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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의 미래' 이강인(17·발렌시아)에게 첫번째 시련이 닥쳤다.
하지만 마르셀리노 토랄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17세 선수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 않았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공개적으로 "17세 선수가 꾸준히 뛰기는 어렵다"고 말한 바 있다. 설상가상으로 '에이스' 곤살로 게데스가 복귀했다. 중앙 미드필더 조프리 콘도그비아도 부상에서 돌아왔다. 이강인이 설자리가 없었다. 여기에 전술 문제까지 겹쳤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4-4-2를 즐겨쓴다. 좌우에는 속도가 좋은 선수를 배치하고, 중앙에는 공수를 겸비한 유형을 내세운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주로 뛴 이강인 입장에서는 애매한 전술이다.
2군 출전이 불가능해진 이강인은 당분간 출전 기회를 잡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에게 많은 기대를 걸던 팬들 입장에서는 우려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비슷한 상황 속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한 페란 토레스의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소리도 나온다. 이강인도 대응에 나섰다. 다음 시즌 임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전에 일단 이번 시즌까지는 팀에서 경쟁하며 출전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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