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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전훈]'역발상' 김학범 감독 "골을 많이 먹어야 한다"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8-12-19 16:51


 울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우리는 골을 많이 먹어야 한다."

김학범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의 말이다.

김 감독은 19일 울산미포구장에서 23세 이하(U-23) 훈련 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잘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점을 찾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이 선수들을 데리고 어떻게 경기를 해야하는지 그려야 한다. 없는 것은 없다. 하지만 이 안에서만 한다면 어떻게 할지 고민하는 것이다. 지금은 그림을 그릴 준비를 하는 것이다. 사실 다른 팀들은 숙달된 것을 하지만, 우리는 노출된 문제점을 통해 걸러내야 한다. 걸러내면 나름대로 될 것이다. 20일 A대표팀과 경기를 하는데 골을 많이 먹어야 한다. 그래야 잘못된 것을 알고 고칠 수 있다. 문제를 찾아야 한다. 우리는 잘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점 찾기에 돌입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울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선수를 48명이나 불렀다.

우리는 문제점이 많아야 한다. 그래야 부족한 것을 찾아낼 수 있다. 고등학생 선수들도 많다. 내가 처음 보는 선수들도 많다.

-2019년 3월 첫 대회가 열린다.


마지막 테스트다. 내년 1월 소집에서는 예비 멤버로 보면 된다. 3~4명 더해서 26~27명 뽑을 예정이다. 그때 본격적인 훈련에 도입한다. 그때 최종적으로 준비를 해야한다.

-선수들을 보니 그림이 그려지는가.

아직이다. 내가 이 선수들을 데리고 어떻게 경기를 해야하는지 그려야 한다. 없는 것은 없다. 하지만 이 안에서만 한다면 어떻게 할지 고민하는 것이다. 지금은 그림을 그릴 준비를 하는 것이다. 사실 다른 팀들은 숙달된 것을 하지만, 우리는 노출된 문제점을 통해 걸러내야 한다. 걸러내면 나름대로 될 것이다. 20일 A대표팀과 경기를 하는데 골을 많이 먹어야 한다. 그래야 잘못된 것을 알고 고칠 수 있다. 문제를 찾아야 한다. 우리는 잘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점 찾기에 돌입하는 것이다.

-해외파 선수도 몇 명 있다.

확인은 했다. 그래봐야 19세 이하 선수다. U-19도 내년 5월 월드컵에 나가야 한다. 단계를 거치며 준비하는 것이다.

-연령별 대표팀이 다 같이 모였는데 어떤가.

나쁘지 않다. 사실 이 시기에는 경기할 상대도 마땅하지 않다. 프로팀과 하는 것도 어렵고, 문제도 생길 수 있다.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다만, 정례화는 어려울 것 같다. A대표를 소집할 명분이 없다. 명분 없는 상태에서 차출할 수 없다. 되는 팀끼리 하는 것은 도움이 된다.

-전반적인 특징은 어떤가.

찾고는 있는데 나오지 않아서 걱정이다. 골 넣을 줄 아는 선수를 찾는데 없다. 그러면 가능성 있는 선수를 찾아야 한다. 누구나 마찬가지지만, 공격수는 골로 말해야 한다. 가능성 있는 선수를 찾아서 시간을 갖고 끌어 올려야 한다. U-19 전세진 조영욱 등은 다 보지 못했다. 김 찬 등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가까이에서 다 보는 것이다. 하지만 안 보여서 답답하다. 금방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머리는 아픈데, 가능성을 보는 것이다. 동작에서 많이 나온다. 프로에서 나오겠지 하는데 일정 연령이 지나야 나온다.

-신태용 전 감독의 아들, 신재윤이 주목 받고 있다.

가능성이 있는 선수다. 그 연령대 가능성 있는 선수는 다 들어왔다고 보면 된다. 두 차례에 걸쳐 잘라서 나눠 보고 있다. 폭을 넓게 해서 보기 위함이다. 선수들을 더 불러서 보는 것이다.

-호주와 한 조에서 격돌한다.

왜 우리와 같은 조인지 모르겠다. 쉽지 않다. 무조건 1위를 해야한다. 2위는 네 팀만 16강에 간다. 다른 조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차라리 중국이 오지.(웃음) 호주는 좋은 팀이다. 최근 성적 탓에 포트2로 떨어졌지만, 사실은 포트1에서도 좋은 팀이다. 이제 정보 수집하고 할 예정이다.

-선수들에게 강조한 것은 무엇인가.

혼났다. 자세, 준비가 안 됐다고 했다. 소집 발표난지 2주가 됐다. 진짜 들어오려면 눈에 독을 품고 해야하는데, 설렁설렁 해서는 안된다. 그러면 호랑이 마크(태극마크)를 달 자격이 없다고 한 마디 했다. 시험을 보는데 공부를 안 하고 잘 볼 수는 없다. 18일에 U-19와 대결한 뒤에는 시간이 없어서 말을 못했는데, 아침에 한 마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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