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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전북 감독의 K리그 고별전은 아쉬운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특히 전북은 이번 시즌 최고의 인기구단이 됐다. 이날 1만5248명이 전주성을 메워 누적 유료관중 22만6224명을 기록, FC서울(21만9746명)을 제쳤다. 평균관중(1만1906명)에서도 맨 꼭대기에 섰다. 역시 서울(1만1566명)을 제압했다.
전북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5경기(4만2425명)까지 더하면 총 관중 26만8649명을 기록하게 됐다.
전북은 세계적인 명장 조제 무리뉴 감독의 수석코치 출신 조제 모라이스를 '포스트 최강희'로 선임, 2019시즌에 돌입한다.<스포츠조선 21일 단독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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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이 열렸다. 승부는 일찌감치 엇갈리는 듯했다. 전반 13분이었다. 페널티 박스 왼쪽을 파고든 로페즈의 문전으로 올린 땅볼 패스가 경남의 중앙 수비수 김현훈의 발에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김현훈은 달려들어오는 속도를 줄이지 못했다.
전북의 파상공세를 버텨내던 경남은 전반 한 차례 좋은 득점기회를 잡았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김효기가 날린 오른발 슛이 왼쪽 골 포스트를 살짝 빗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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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 상승세를 타는 듯했다. 2분 뒤 장신 공격수 김근환이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환상적인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전북은 최 감독에게 승리를 선물하기 위해 경남을 계속해서 몰아붙였다. 그러나 경남의 공격이 더 날카로웠다. 후반 30분에는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김근환이 날린 왼발 슛이 송범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전북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교체투입된 이동국의 슈팅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뒤 '닥공'을 펼쳤다. 코너킥 상황에선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최보경이 헤딩 슛으로 골문을 노렸다. 또 후반 44분에는 이동국이 바이시클 킥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수와의 몸 싸움에 밀려 아쉽게 추가 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전북의 시즌 최종전을 그렇게 마무리됐다. 전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