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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히드 할릴호지치 전 일본 A대표팀 감독이 '친정팀' 낭트의 지휘봉을 잡고 순항하고 있다.
낭트는 4일(한국시각) 프랑스 낭트의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펼쳐진 갱강과의 2018~2019시즌 프랑스 리그1(1부 리그) 홈경기에서 5대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낭트는 지난달 21일 툴루즈전 4대0 승리를 시작으로 3연승을 달렸다.
경기 뒤 할릴호지치 감독은 "이번 승리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줬다. 선수들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눈에 띄는 발언이 있었다. '일본'을 언급한 것. 그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 개막 두 달을 앞두고 일본대표팀 감독에서 돌연 경질되자 일본축구협회(JFA)와 다지마 고조 JFA 회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명예훼손에 따른 위자료 1엔과 사과 의사가 담긴 신문 광고를 내달라는 게 소송의 요지였다. 이른바 '1엔 소송'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그러나 할릴호지치 감독은 이날 경기 뒤 "지금의 낭트는 조금씩 '일본화' 하고 있다. 경기 방법, 서로를 존중하는 것, 시간을 엄수하는 것 등에서 조금씩 효과는 있었다"고 말했다.
일본 축구 전문 매체 게키사커는 '할릴호지치 감독이 일본에서의 경험을 팀에 활용한 것을 밝혔다'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