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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릴호지치 감독, 낭트의 순항 비결은 일본에서의 경험?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8-11-05 09:29


사진=연합뉴스

바히드 할릴호지치 전 일본 A대표팀 감독이 '친정팀' 낭트의 지휘봉을 잡고 순항하고 있다.

낭트는 4일(한국시각) 프랑스 낭트의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펼쳐진 갱강과의 2018~2019시즌 프랑스 리그1(1부 리그) 홈경기에서 5대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낭트는 지난달 21일 툴루즈전 4대0 승리를 시작으로 3연승을 달렸다.

시즌 초반 1승3무4패로 강등권에 머물러 있던 낭트는 할릴호지치 감독에게 손을 내밀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지난달 7일 치른 데뷔전에서 보르도에 0대3 완패했지만, 이후 3연승을 내달렸다.

경기 뒤 할릴호지치 감독은 "이번 승리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줬다. 선수들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눈에 띄는 발언이 있었다. '일본'을 언급한 것. 그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 개막 두 달을 앞두고 일본대표팀 감독에서 돌연 경질되자 일본축구협회(JFA)와 다지마 고조 JFA 회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명예훼손에 따른 위자료 1엔과 사과 의사가 담긴 신문 광고를 내달라는 게 소송의 요지였다. 이른바 '1엔 소송'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그러나 할릴호지치 감독은 이날 경기 뒤 "지금의 낭트는 조금씩 '일본화' 하고 있다. 경기 방법, 서로를 존중하는 것, 시간을 엄수하는 것 등에서 조금씩 효과는 있었다"고 말했다.

일본 축구 전문 매체 게키사커는 '할릴호지치 감독이 일본에서의 경험을 팀에 활용한 것을 밝혔다'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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