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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그들만의 강등권 탈출 경쟁 '긴장감만 주고 끝났다'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8-10-2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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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릿 라운드를 앞둔 강등권 경쟁이 긴장감만 안기고 다소 싱겁게 끝났다.

K리그1 33라운드가 오후 2시 동시에 시작된 30일, 시간대 별로는 긴장감의 연속이었지만 결과는 '이전과 다름없음'이었다.

이날 강등권에서 가슴을 졸인 팀은 10∼12위 상주, 전남, 인천이었다.

상주는 2위 경남과, 전남은 대구와, 인천은 우승 확정팀 전북과 맞붙는 결코 만만치 않은 대결이었다. 이날 33라운드 직전까지만 해도 승점 차는 상주(33점), 전남(32점), 인천(30점) 등의 순으로 서열화됐지만 33라운드 결과에 따라 언제든 뒤집힐 수 있었다. 상주가 32라운드까지 총 37골로 전남(38골), 인천(44골)에 불리했기 때문이다.

전반까지만 해도 최하위 인천이 극적으로 강등권을 탈출할 것 같았다. 상주가 올시즌 최고 골잡이 말컹에게 전반 25분 먼저 실점한 가운데 인천은 전북에 2-1로 앞서는 이변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대구와 전남은 득점이 없었다.

이 상태라면 인천이 상주와 승점 33, 동률을 이룬 뒤 다득점에서 앞서 10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이런 페이스는 후반 20분까지 계속 이어지다가 대구전을 갖던 전남이 완델손의 선제골을 앞세워 리드하면서 다시 요동쳤다. 전남이 10위로 올라서고 상주는 최하위로 급락하는 상황으로 바뀐 것이다.

하지만 전남은 25분 에드가, 30분 정승원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면서 강등권 탈출에서 먼저 멀어졌다. 그러자 인천도 후반 34분 아드리아노의 프리킥에 당한데 이어, 종료 직전인 42분에는 이동국에서 극장골을 허용했다. 게다가 전북이 이날 홈에서 우승 시상식을 갖는데 자축파티 희생양이 됐다.

결국 경남에 1대2 패배로 끝난 상주는 전남과 인천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은 채 하위 스플릿 라운드로 들어간 것에 만족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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