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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김학범 만난다, KFA 연령별 대표팀 감독 미팅, 미래와 연계성을 논한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8-09-11 11:10


벤투 감독과 김학범 감독 스포츠조선

파울루 벤투 한국축구 A대표팀 감독(49)과 김학범 한국축구 U-23 대표팀 감독(58)이 만난다.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한 연령별 대표팀 연계성을 놓고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벤투 감독이 KFA 연령별 대표팀 감독들을 한자리에서 만나 인사하고 미래를 얘기하는 자리를 준비했다. 칠레와의 두번째 친선 A매치(11일)를 마치고 여유가 생기는 다음주초 정도로 미팅 일정을 잡아가고 있다.

지난 8월 새로 부임한 벤투 감독은 K리그 현장 점검과 9월 두 차례 A매치 준비로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7일 코스타리카와의 데뷔전을 2대0 승리로 잘 마쳤다. 그는 그동안 KFA 한 지붕 아래에 있는 연령별 감독들을 만나 제대로 인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갖지 못했다. 이번 벤투 감독과 김학범 감독 등 연령별 대표 감독들의 첫 미팅은 한국 축구의 미래를 놓고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될 수 있다. 이번 미팅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들이 앞으로 추구할 축구 철학과 색깔, 선수 차출 협조 등의 포괄적인 얘기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은 한국 축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또 동료 대표팀 감독과의 원활한 소통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서 금메달로 대회 2연패를 달성한 김학범 감독은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일단 벤투 감독의 얘기를 들어보려고 한다. 내가 지금 먼저 무슨 얘기를 할 건 없다"면서 "내년 일정을 감안하면 A대표팀과 U-23 대표팀이 선수 차출을 두고 겹칠 일은 별로 없다. 있더라도 잘 풀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김판곤 KFA 대표감독선임위원장이 밝힌 축구 철학에 우리나라 연령별 대표팀 축구 스타일을 맞추는 건 어렵지 않다고 했다. 김학범 감독은 "연령별 대표팀이 하나의 축구 스타일을 추구하는 건 나쁘지 않다. 또 김판곤 위원장께서 밝힌 KFA 축구 철학은 더없이 좋은 축구이기 때문에 그걸 지향하고 따라간다면 나쁠게 없다"고 말했다. 김판곤 위원장은 러시아월드컵 본선 이후 새 A대표팀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KFA 축구 철학으로 '점유하면서 쉼없이 득점 찬스를 만드는 공격축구'라고 밝힌 바 있다.

국내 일정을 소화한 후 벤투 감독은 24일 A대표팀 사령탑 부임 이후 첫 해외 공식 행사에 참석한다.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FIFA(국제축구연맹) 풋볼어워즈 행사에 간다. 유럽 출장 길에 유럽파 태극전사들이 소속팀 경기를 관전, 컨디션을 확인할 수도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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