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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호 '중원의 핵' 장윤호(22·전북 현대)와 황인범(22·아산 무궁화)이 한국 축구 미래로 성장하고 있다.
장윤호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폭 넓은 활동량을 보여줬다. 김학범호는 초반 기대와 달리 미드필드진의 활약이 아쉬웠다. 김정민(FC 리퍼링) 이승모(광주FC) 등 중원의 경쟁자들은 그라운드에서 실수가 잦았다. 반면,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장윤호는 탄탄했다. 이란전에서도 강한 압박을 통해 상대에 밀리지 않았다. 다재다능한 자원으로, 23세 이하 대표팀에선 없어서 안 될 존재가 됐다. 아직 A대표팀 경험은 없으나, 충분히 미래 승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군인 신분인 황인범의 플레이도 재치있고 안정적이다. 대전 출신의 황인범도 일찌감치 유망주로 이름을 날렸다. 2015년 프로 데뷔 후 꾸준히 많은 경기를 뛰면서 대전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게다가 17세 이하, 20세 이하 등 모든 연령대를 거쳤다. 그 안에서 황희찬(잘츠부르크) 나상호(광주FC)와 호흡을 맞춰왔다. 김학범호 내 입지도 높다. 황인범은 공격의 시작점에 있다. 아무리 공격진이 화려해도 뒤에서 도울 수 있는 자원이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황인범이 중간에서 그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미래를 밝히고 있다. 최근 월드컵에서 부진했던 국가대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선 23세 이하 대표팀의 핵심 선수들이 순조롭게 성장해야 한다. 장윤호와 황인범이 지금 그 '성장 길'에 서 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