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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고(울산 현대 유스)가 K리그 유스 18세 챔피언십 정상에 처음으로 우뚝 섰다.
그랬던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완전히 달라졌다. 팀 에이스 박정인과 안재준을 동시에 교체 투입했다. 또 수비라인을 끌어올렸다. 울산은 후반 시작 2분 만에 박규현의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박규현은 오른발슛이 서울 골키퍼 백종범의 선방에 맞고 나오자 다시 왼발로 강하게 차 넣었다. 박규현의 골문 앞 집중력이 돋보였다.
울산은 후반 7분 두번째골을 터트렸다. 안재준의 측면 돌파에 이은 자로잰 듯한 크로스를 박정인이 슬라이딩하며 감각적으로 차 넣었다. 서울 수비수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수원 매탄고(수원 삼성 유스)는 앞서 열린 K리그 유스 17세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17년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수원 삼성은 울산 현대고와의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오현규의 결승골 포함 두 골과 강민재의 쐐기골로 3대0으로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대회 MVP는 서동한(서정원 수원삼성 감독 아들)이 선정됐다.
포항=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