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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가 K3 리그 공격수 김지민(25)을 영입했다.
하지만 떼이세이라는 28일 상주 상무와의 20라운드 경기에서 왼쪽 발목 부상을 했다. 발목 염좌로 약 한 달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포항은 시즌 전 영입했던 제테르손이 부진에 허덕이다가 팀을 떠난 아픈 기억이 있다. 이번에는 야심차게 영입한 새 외국인 떼이세이라 마저 2경기 만에 장기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변화가 필요한 포항은 K3 리그에서 김지민을 데려왔다. 포항은 그 어떤 팀보다도 경주시민축구단을 잘 안다. 경주시민축구단은 근거리인 포항의 송라 클럽 하우스에서 종종 훈련을 한다. 포항과 자주 연습 경기를 갖곤 했다. 경기를 지켜본 최순호 포항 감독은 "눈 여겨보고 있는 괜찮은 선수가 있다"고 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김지민이었다. 김지민은 올 시즌 K3리그 어드밴스에서 6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 25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FA컵 32강전에선 전반 28분 선제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포항의 선택을 받았다.
김지민은 현재 아마추어리그에서 뛰고 있지만, 프로 경험이 없는 선수가 아니다. 동래고를 졸업한 뒤 부산에 입단해 K리그에서 활약했다. 포항이 꾸준히 관찰한 끝에 내린 결정이다. 활력소가 필요한 포항과 재기를 꿈꾸는 김지민. 윈-윈 조합이 완성됐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