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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디에고 마라도나가 결국 사과의 뜻을 전했다.
마라도나의 혀는 FIFA로 향했다. 잉글랜드의 경기에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미국인 가이거 심판을 배정한 것부터가 잘못이라는 것. 이는 콜롬비아 선수단 전체의 불만과 궤를 같이 한다.
당시 경기 후 콜롬비아 공격수 라다멜 팔카오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영어만 쓰는 미국 심판이 잉글랜드전에 주심을 맡은 건 불공평했다"면서 "페널티킥을 줄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호세 페케르만 콜롬비아 감독도 "심판의 (편파) 판정 분위기를 감지하면서 경기하는 건 매우 불편했다"면서 "오늘 우리는 탈락했지만,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 그건 너무나도 명백한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자 마라도나는 꼬리를 내렸다. 그는 자신의 SNS에 '내가 말한 것들 중 몇가지는 받아들여질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한다. FIFA와 관계자들에게 사과한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