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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쿠티뉴-네이마르 골' 브라질, 코스타리카 제압 '16강 희망'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8-06-22 22:54


ⓒAFPBBNews = News1

쿠티뉴가 위기의 브라질을 구했다.

브라질은 22일(한국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코스타리카와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쿠티뉴의 결승골과 네이마르의 쐐기골을 묶어 2대0 승리했다. 1무 뒤 값진 1승을 챙긴 브라질은 16강 진출의 희망을 밝혔다. 반면, 코스타리카는 2연패하며 16강 탈락이 확정됐다.

브라질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헤수스가 원톱으로 나섰다. 네이마르, 쿠티뉴, 윌리안이 2선에서 힘을 보탰다. 파울리뉴와 카세미루가 더블볼란치로 발을 맞췄다. 포백에는 마르셀로, 미란다, 실바, 파그네르가 위치했다. 골키퍼 장갑은 알리송이 꼈다.

코스타리카는 5-4-1 전술을 활용했다. 우레냐가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중원은 루이스, 보르헤스, 구스만, 베네가스가 조율했다. 수비는 오비에도, 두아르테, 아코스타, 곤잘레스, 감보아가 담당했다. 골문은 나바스가 지켰다.


ⓒAFPBBNews = News1
브라질의 창, 코스타리카의 방패를 뚫지 못했다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두 팀의 대결이었다. 브라질은 1차전에서 스위스와 1대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코스타리카 역시 세르비아에 0대1로 석패하며 최하위에 머물러 있었다.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승리가 절실했다.

브라질은 최정예 멤버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최근 경기력 논란에 휩싸인 네이마르를 비롯해 쿠티뉴 등 주축 선수 전원을 투입했다. 하지만 코스타리카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오히려 라인을 끌어올려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동시에 브라질 에이스 네이마르를 밀착 방어하며 경기를 풀었다.

하지만 브라질은 브라질이었다. 전반 25분 헤수스, 1분 뒤에는 네이마르가 연달아 슈팅을 날리며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특히 네이마르는 상대의 뒷공간을 단박에 뚫어내며 매서운 능력을 선보였다. 브라질은 전반 30분까지 점유율 68%를 가지고 갔다. 그러나 양팀 모두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0-0으로 전반을 마감했다.


두드린 브라질, 쿠티뉴-네이마르 연속골

브라질이 승부수를 띄웠다. 윌리안을 빼고 코스타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브라질의 공격이 달라졌다. 코스타가 오른쪽에서 흔들어주니 반대쪽에 있는 선수들도 기회를 잡았다. 경기 전개는 더욱 빨라졌다. 브라질은 후반 시작 10분 동안 파상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브라질의 슈팅은 코스타리카 골키퍼에 막혔다. 헤수스의 헤딩은 상대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 나오기도 했다.

코스타리카는 후반 9분 우레냐를 빼고 볼라뇨스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브라질은 후반 25분 승부수를 띄웠다. 파울리뉴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피르미뉴를 넣었다. 공격을 강화했다. 무조건 승리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브라질은 네이마르, 코스타의 슈팅으로 골을 노렸다. 후반 33분 브라질이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네이마르가 상대 수비수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네이마르의 헐리웃 액션으로 판단, 페널티킥이 취소됐다.

위기를 넘긴 코스타리카는 구스만 대신 테헤다를 투입했다. 중원에서 활동량을 늘리면서도 수비를 강화하겠다는 의미였다. 하지만 브라질의 공격력을 더 이상 막지 못했다. 브라질은 후반 추가 시간 쿠티뉴와 네이마르의 연속골을 앞세워 2대0 승리를 챙겼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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