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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가 13일 오후 4시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K리그1 13라운드 경남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필승을 결의했다.
울산은 경남전을 순위를 끌어올릴 절호의 찬스로 보고 있다. 1강 전북(승점 31)을 제외한 중상위권 팀들의 승점차가 크지 않다. 13일 오전 현재, 전날 전남을 잡은 제주가 승점 23으로 2위, 한경기를 덜 치른 경남과 수원이 승점 21로 각각 3-4위를 기록중이다. 경남과 울산의 승점차는 불과 3점, 이 경기를 잡을 경우 골득실에서 밀리지만 경남 등 상위권 팀들을 바로 턱밑까지 추격하게 된다. 상위권 순위로 휴식기를 맞겠다는 각오다.지난 10일, 김도훈 감독과 '영건' 한승규 오세훈이 함께 나선 경남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울산은 '지금까지도 충분히 잘한거야~경남, 그러나 이제는 울산에 자리를 비켜줄 때'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승격팀으로서 말컹 효과에 힘입어 5월 중순까지 리그 2위를 달려온 경남을 제대로 도발했다.
김도훈 감독은 "경남전 원정에서 비겼는데 우리 팀 분위기가 좋은 상태에서 홈에서 경기를 한다. 순위를 올릴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반드시 경남을 이겨서 좋은 결과를 가져와야 월드컵 휴식기 전에 순위를 올려놓을 수 있다. 후반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점이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경기인 만큼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줄 것이라 생각하고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기회가 없었던 선수들도 몸 상태가 아주 좋다. 뛰는 선수들이나 뛰지 않는 선수들이나 원팀으로 팀이 잘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단합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하나된 팀 분위기를 전했다.
말컹 봉쇄를 위한 수비라인의 자신감도 내비쳤다. "센터백 임종은 강민수가 잘해주고 있다. 미드필드에서 얼마나 압박해주느냐가 중요하다. 경남은 말컹을 통해 다른 선수들도 시너지를 내고 있다. 다른 선수들도 잘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무패행진이 언제까지 갈 것같냐는 질문에 "이 분위기는 계속 갈 것이다. 나는 우리 선수들의 능력이 더 있다고 본다. 계속 이어가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휴식기전 남은 3경기 마무리를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순위가 더 높이 올라가서 휴식기를 맞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영상제공=울산 현대 구단 |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