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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 한번 뛰면 1억" EPL 천문학적 비밀수당의 세계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8-05-12 09:08



영국일간 데일리메일이 12일(한국시각)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의 천문학적인 비밀수당을 공개했다.

최근 독일 잡지 '데어 슈피겔'이 출간한 책 '축구 천기누설: 아름다운 경기 이면의 더러운 거래(Football Leaks: Uncovering The Dirty Deals Behind the Beautiful Game)의 자료를 입수해 인용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월 아스널에서 맨유로 이적, 5년 계약한 칠레 출신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의 비밀수당은 가히 충격적이다. 라이벌 맨시티를 밀어내고 산체스를 영입하기 위해 어마어마한 돈을 썼다. 산체스는 맨유로부터 기본 주급 39만1000파운드(약5억6000만원)에 선발로 나서는 모든 경기에 7만5000파운드(약1억1000만원)의 출전수당을 받는다. 골과 어시스트를 합쳐 40개의 공격포인트를 달성할 경우 200만 파운드(약 29억원)가 추가된다. 맨유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경우 100만 파운드(약14억5000만원), 프리미어리그 우승시 50만 파운드(약7억2500만원)를 지급한다. 이미 산체스는 지난 15주간 기본 주급으로만 608만 파운드(약 88억 원)를 벌어들였다. 프리미어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에서 16경기 선발로 나서 출전수당 120만 파운드(약 17억 원)를 받았다. 2022년까지 맨유에 머물며 활약할 경우 어마어마한 돈은 손에 넣게 된다.

아스널이 산체스 대체자로 영입한 오바메양은 아스널과 계약 당시 기본 연봉에 1820만 파운드(약 264억원)의 보너스를 추가했다. 오바메양의 주급은 19만8000파운드(약2억9000만원), 추산연봉은 1003만 파운드(약 145억원)다. 여기에 향후 3년간 이적하지 않는다는 조건하에 '로열티' 보너스 1515만 파운드(약 215억5000만원)가 추가됐다. 골과 어시스트를 합쳐 25개를 기록할 경우 30만 파운드(약4억3000만원), 선발출전 승리수당은 5만 파운드(약7200만원)다. 챔피언스리그 수당은 226만 파운드(약32억7000만원)다.

지난 1월 사우스햄턴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수비수 버질 반다이크의 기본 주급은 12만4658파운드(약1억8000만원)다. 500만 파운드(약 72억5000만원)의 로열티 보너스에 150경기를 뛸 경우 400만 파운드(약58억원)를 추가 지급한다. 골을 기록할 경우 2만 파운드(약 2900만원)를 받는다. 계약조건에 무실점일 경우 추가 보너스를 받는 조항도 넣었다.

올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리버풀 골잡이' 모하메드 살라의 경우 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대우를 받았다. 주급은 12만3030파운드(약1억8000만원), 골과 어시스트를 합쳐 35개 이상일 경우 250만 파운드(약 36억2000만원)를 받는다는 조건을 달았다. 살라는 올시즌 31골 10도움으로 이 조건을 일찌감치 충족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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