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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가말류 멀티골' 포항, 대구 3대0 완파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8-03-03 15:52



포항 공격수 레오가말류가 데뷔전에서 멀티골로 강렬한 신고식을 치렀다.

포항은 3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가진 대구와의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 1라운드에서 전반 45분, 후반 31분 터진 레오가말류의 멀티골과 후반 37분 나온 김승대의 쐐기골에 힘입어 3대0으로 완승했다. 3년 만의 상위 스플릿 합류를 1차 목표로 삼고 있는 포항은 대구전 승리로 기분 좋은 첫 발을 떼었다. 대구는 이날 경기를 주도하고도 결정력에서 문제를 드러내면서 시즌 첫 패배를 맛봤다.

최순호 포항 감독은 레오 가말류를 최전방에 세우고 송승민 이광혁을 함께 배치하는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2선에 김승대와 채프만, 정원진이 포진했고 포백라인에는 권완규 하창래 김광석, 골문은 강현무에게 맡겼다. 안드레 대구 감독은 카이온 지안 투톱을 내세운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포항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향하는 긴 패스로 기회를 만들어가고자 했다. 하지만 대구는 포항의 패스를 차단한 뒤 빠른 역습으로 나서면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전반 종료 직전에서야 포항이 기선을 제압했다. 이광혁이 대구 진영 페널티에어리어 내 오른쪽 대각선 꼭지점에서 높게 뜬 볼을 잡기 위해 기다리는 순간 높게 떠오른 대구 고승범에게 밀려 넘어졌고,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레오가말류가 천천히 걸어가다 침착하게 오른발슛으로 골키퍼 조현우를 완벽하게 속이는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전 양상도 다르지 않았다. 대구가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으나 조직력이 흐트러지기 시작하면서 어려운 흐름을 이어갈 수밖에 없었다. 포항은 수비에서 공격으로 한 번에 이어지는 긴 패스를 이어가면서 대구의 빈틈을 찾았다.

꾸준하게 대구를 공략하던 포항이 결국 후반 막판 승부를 결정 지었다. 후반 31분 권완규가 센터라인 오른쪽 측면에서 아크 정면으로 길게 내준 패스를 레오가말류가 수비수 두 명과의 경합을 제치고 문전 오른쪽에서 받아 오른발 논스톱슛으로 마무리 하면서 점수차가 벌어졌다. 후반 37분에는 아크 왼쪽으로 넘어온 볼을 잡은 김승대가 문전 왼쪽에서 잡은 조현우와의 1대1 상황을 오른발슛으로 마무하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 지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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