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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원 수원 감독 "반드시 ACL로 가겠다"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7-10-29 17:11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은 강원FC전 승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수원은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강원FC와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에서 2도움을 쓴 김민우의 활약에 힘입어 2대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승점 60이 되면서 울산 현대(승점 59)와 FC서울(승점 58)을 제치고 5위에서 3위로 두 계단 뛰어 올랐다.

위기의 순간 얻은 귀중한 승리다. 지난 25일 FA컵 4강전에서 VAR에 의해 득점이 취소된 뒤 승부차기 끝에 패한 수원은 무거운 분위기 속에 승부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서 김민우의 활약을 비롯해 조나탄 이용래의 득점, 정조국의 퇴장이라는 호재가 겹치면서 시즌 홈 최종전을 승리로 마무리하면서 분위기를 바꿀 수 있게 됐다.

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강원과 올 시즌 1승1무1패였다. 다득점 승부가 많았다. 강원이 우리와의 맞대결에 스리백을 잘 활용했고 중원에 3명을 두고 싸움을 걸어왔다. 그 부분에 맞불을 놓고자 했다. 중원싸움에서 상대를 압도한게 승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아쉬운 점은 우리의 실수로 실점했다. 그 부분이 아쉽다. 나머지 부분은 잘 해줬다. 조나탄이 중요한 시기에 계속 득점을 해주고 있는게 우리 팀을 지탱해주고 있는 것 같다"고 짚었다. 조나탄의 활약을 두고는 "오늘 아침까지 조나탄의 출전여부가 불투명했다. 지난 이틀간 훈련도 제대로 못했고 발목 통증이 남아 있어 걱정이 컸다"며 "본인이 오늘 경기에 맞춰 컨디션을 관리하고자 했다. 걱정은 있었지만, 오늘 경기서 전혀 문제 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서 감독은 "오늘 꼭 승리한 뒤 (전북-제주전) 결과를 봤어야 했다. 2~5위 팀 경쟁이 치열하다. 남은 2경기에서 변화가 있을 것이다. 제주, 전북과 차례로 맞붙는 만큼 준비를 더 단단히 해서 꼭 ACL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일부 팬들이 FA컵 결과에 대한 항의 표시로 마스크를 쓰고 관전한 부분을 두고는 "마음이 아프다. 우리 팬들 앞에서 FA컵 결승에 올랐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미안한 감이 컸다. 리그에서 좀 더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해 꼭 ACL에 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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