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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은 강원FC전 승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강원과 올 시즌 1승1무1패였다. 다득점 승부가 많았다. 강원이 우리와의 맞대결에 스리백을 잘 활용했고 중원에 3명을 두고 싸움을 걸어왔다. 그 부분에 맞불을 놓고자 했다. 중원싸움에서 상대를 압도한게 승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아쉬운 점은 우리의 실수로 실점했다. 그 부분이 아쉽다. 나머지 부분은 잘 해줬다. 조나탄이 중요한 시기에 계속 득점을 해주고 있는게 우리 팀을 지탱해주고 있는 것 같다"고 짚었다. 조나탄의 활약을 두고는 "오늘 아침까지 조나탄의 출전여부가 불투명했다. 지난 이틀간 훈련도 제대로 못했고 발목 통증이 남아 있어 걱정이 컸다"며 "본인이 오늘 경기에 맞춰 컨디션을 관리하고자 했다. 걱정은 있었지만, 오늘 경기서 전혀 문제 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서 감독은 "오늘 꼭 승리한 뒤 (전북-제주전) 결과를 봤어야 했다. 2~5위 팀 경쟁이 치열하다. 남은 2경기에서 변화가 있을 것이다. 제주, 전북과 차례로 맞붙는 만큼 준비를 더 단단히 해서 꼭 ACL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일부 팬들이 FA컵 결과에 대한 항의 표시로 마스크를 쓰고 관전한 부분을 두고는 "마음이 아프다. 우리 팬들 앞에서 FA컵 결승에 올랐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미안한 감이 컸다. 리그에서 좀 더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해 꼭 ACL에 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