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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첫 호주行'전가을, 멜버른빅토리 계약완료 "멜버른 더비 준비"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7-10-26 18:20



한국 여자축구 선수 최초로 호주 여자축구 W리그에 진출한 전가을(29)이 멜버른 빅토리와의 계약을 완료했다.

25일 밤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한 전가을은 26일 오후(한국시각) 메디컬 테스트 직후 멜버른 빅토리 구단과 이적 계약을 완료했다. 국가대표팀에서 가장 선호하는 '베컴의 번호' 7번을 부여받았다. 호주 W리그는 오는 28일 개막해 내년 2월12일까지 3개월간 이어진다.

전가을은 A매치 84경기에서 35골을 기록한 베테랑이자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 스타 플레이어다. 지난해 국내 여자축구 선수 최초로 미국여자축구리그(NWSL)에 진출한 데 이어 1년만에 전격적으로 호주리그 진출이 결정됐다. 대한민국 여자축구 사상 최초다.



멜버른 빅토리는 호주 W리그에서 2013~2014시즌 우승, 2012~2013시즌 준우승한 명문구단이다. '멜버른 더비' 라이벌인 멜버른 시티가 2015~2016, 2016~2017시즌 2연패한 후 빅토리 역시 적극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다. 캐나다월드컵 등 국제무대에서 맹활약한 한국 국가대표 전가을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제프 홉킨스 멜버른 빅토리 감독은 전가을이 올시즌 12경기 중 10경기 이상을 뛰어주기를 희망하고 있다. 10월 28일 개막전인 캔버라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까지 휴식을 부여한 후 11월3일 '멜버른 더비' 멜버른 시티 원정에서 첫 출전기회를 줄 가능성이 높다.

전가을은 "첫날 훈련을 쉬면서 분위기를 익히고 있다. 다음주 '멜버른 더비'가 있다. 반드시 이겨야할 경기다.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무엇보다 빠른 시일내에 팀에 녹아드는 것이 중요하다. 첫 포인트를 빨리 하는 것을 첫 목표로 삼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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