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전북 현대)의 2017년 동아시안컵 출전이 미궁에 빠졌다.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은 22일 춘천송암레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FC와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민재가 어제 목발을 짚고 클럽하우스에 복귀했다. 최소 3~4주는 쉬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복귀한 뒤에도 경기력을 끌어 올리려면 3주 정도 시간이 걸리지 않겠느냐"며 동아시안컵 출전 여부에 대해 물음표를 달았다. 최 감독의 말 대로면 김민재는 빨라도 12월 중순에야 복귀가 가능하다.
김민재는 지난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클래식 34라운드를 앞두고 오른쪽 무릎 반월판이 찢어져 수술을 위해 일본으로 건너갔다. 연골을 도려내는 관절경 수술이었기에 치료는 간단했으나 회복 기간은 상당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11월 10일(콜롬비아·수원)과 14일(세르비아·울산)로 예정된 11월 A매치 2연전 출전 뿐만 아니라 12월 초 일본에서 개최될 동아시안컵 출전 여부도 불투명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소집규정의 적용을 받지 못해 국내파와 중국, 일본 리그 소속 선수들로만 치러야 하는 동아시안컵을 생각해보면 신태용 A대표팀 감독 입장에선 수비라인의 핵 중 하나로 꼽혔던 김민재의 부상은 큰 타격이었다.
최 감독은 "호사다마(好事多魔·좋은 일에는 탈이 많다)"라며 "피로누적으로 인한 부상이다. 올 시즌 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A대표팀까지 가게 됐다. 대표팀에서 '더 잘해야겠다'는 심적 부담이 그런 쪽(부상)으로 연결된 것 같다"고 안타까워 했다.
춘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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