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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정상을 지키기 위한 K리그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다.
ACL은 4강전까지 동아시아와 서아시아가 분리, 운영된다. 동아시아에서 대한민국은 일본과 함께 가장 많은 3.5장의 ACL 티켓을 보유하고 있다. K리그 챔피언 FC서울, FA컵에서 우승한 수원 삼성, ACL 현 챔피언이자 K리그에서 2위를 차지한 전북 현대는 조별리그에 직행했다. K리그 3위 제주 유나이티드는 플레이오프(PO)를 통해 본선 무대를 노크한다.
ACL의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쉬운 조가 없다. 톱시드를 받은 서울은 F조에 포진했다. 2015~2016시즌 호주 리그에서 승점 1점 차로 2위를 차지한 웨스턴시드니가 한 조에 포진했다. 두 팀의 향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일본 일왕배 우승팀과 PO3 승자가 가세한다. 일왕배는 결승전은 내년 1월 1일 열리고, PO3 자리의 주인공은 태국의 수코타이FC와 미얀마의 야다나본FC가 경기를 펼친 뒤 승자가 중국의 상하이 상강과 맞닥뜨린다. 상하이 상강의 조별리그 본선 진출이 유력하다.
H조에 위치한 수원도 가시밭길이다. 중국의 최강 광저우 헝다와 조별리그에서 격돌한다. 홍콩의 이스턴SC는 어려운 상대가 아니지만 일본의 3순위팀은 또 다른 호적수다.
PO를 치르는 제주는 본선에 오를 경우 그나마 여유롭다. 일본 J리그 우승팀 가시마 앤틀러스와 태국 무앙통 유나이티드, PO4 승자와 E조에 속하게 된다. PO4의 경우 상하이 선화와 호주의 브리즈번 로어가 각축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ACL PO는 단판승부다. 내년 1월 24일과 1월 31일, 2월 7일 열린다. 제주는 2월 7일 베트남 하노이, 홍콩 키치의 승자와 격돌한다. 이변이 없는 한 본선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본선인 조별리그 1차전은 2월 20~22일 사이에 치러질 예정이다. 조추첨을 필두로 K리그 빅4의 내년 시즌 ACL 여정이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