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아이파크의 측면 수비수 고재성(31)이 오는 17일 백년가약을 맺는다.
고재성은 2011년 중국 난창 헝위안(현 상하이 선신)으로 이적했을 당시 유학생 신분이었던 조수민씨를 만나 타지 생활에 서로 큰 버팀목이 됐다고 한다.
고재성은 내셔널리그 2008년 수원시청(현 수원FC)을 거쳐 2009년 성남 일화(현 성남FC)에서 K리그 데뷔를 했다. 입단 다음 해 성남 ACL 우승과 함께 클럽월드컵에서 인터밀란을 만나 경기를 치른 경험이 있다. 이후 상주 상무에서 활약할 때는 팀 최초 클래식 승격에 일조한 베테랑 수비수다.
결혼을 앞둔 고재성은 "올해 개인적인 부상과 팀이 승격하지 못한 것에 대한 죄송한 마음과 큰 부담을 가지고 있었다"며 "좋은 사람을 만나게 돼 항상 결혼을 꿈꿔왔다. 아직 프러포즈도 못했는데 예비 신부에게 그동안 고생했고,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