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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토프가 '거함'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유럽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거뒀다. 중심에는 '이란의 메시' 사르다르 아즈문이 있었다.
로스토프는 24일(한국시각) 러시아 로스토프 온 돈 올림프-2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6~2017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3대2 승리를 거뒀다. 첫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1무3패에 그치고 있던 로스토프는 감격의 첫 승을 거뒀다. 이미 16강행을 확정지은 바이에른 뮌헨은 충격의 2패를 기록했다.
선제골은 바이에른 뮌헨의 몫이었다. 로스토프의 밀집수비를 상대로 공세를 퍼붓던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35분 더글라스 코스타가 첫 골을 넣었다. 전반 종료 직전 로스토프의 만회골이 터졌다. 전반 43분 아즈문이 바이에른 뮌헨의 실수를 틈타 제롬 보아텡까지 제치며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들어 로스토프의 저력이 시작됐다. 후반 5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후안 베르나가 2분만에 다시 동점골을 넣었지만 21분 로스토프의 크리스티안 노보아가 프리킥으로 다시 리드를 잡는 골을 성공시켰다. 로스토프는 막판 상대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승리를 거뒀다.
이날 아즈문은 동점골 뿐만 아니라 시종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란의 메시라는 별명 답게 날카로운 드리블과 정교한 슈팅을 과시했다. 아즈문은 최근 빅클럽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리버풀이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상승세를 이날 잘 보여줬다. 이란과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홈경기를 앞두고 있는 한국 입장에서는 껄끄러운 대목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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