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한국, 최종예선 34경기 연속 무패 행진 마감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6-01-31 02:13 | 최종수정 2016-01-31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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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올림픽 최종예선 연속 무패 행진을 34경기에서 마감했다.

한국은 30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일본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겸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결승전에서 2대3 역전패를 당했다. 권창훈(수원)과 진성욱(인천)의 연속 득점으로 2-0으로 앞서다가 후반에 연달아 3실점 하며 허무한 역전패를 당했다. 목표로 한 리우행 티켓을 따냈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에서 이어온 34경기 연속 무패 행진도 허무하게 마감됐다. 한국 축구가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에서 패한 것은 1992년 1월24일 카타르전(0대1)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한국은 일본전 1대0 승리를 시작으로 최종예선 34경기에서 25승9무를 기록하며 무패 가도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날 결과로 24년 만에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또 한국이 일본 올림픽 대표팀과 경기에서 패한 것은 2009년 12월 경남 창원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1대2 패배 이후 약 6년 만이다. 한일 올림픽 대표팀 상대 전적은 6승4무5패로 한국이 근소하게 앞서 있다.

한국 축구는 최근 2년 연속 1월31일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 대회 준우승을 하는 징크스에 고개를 숙였다. 아시안컵 결승에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성인 대표팀이 호주에서 열린 호주와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1대2로 져 준우승했다. 그 날도 공교롭게 1월31일이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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