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손흥민 "이청용의 마음 안다. 항상 응원할 것"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6-01-24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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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오른쪽)과 이청용이 24일(한국시각) 열린 EPL 23라운드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만나 미소짓고 있다. 런던=임종훈 통신원

손흥민(24·토트넘)이 풀타임 활약으로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손흥민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파크에서 벌어진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풀타임으로 활약했다. 비록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팀의 3대1 승리에 힘을 보탰다.

당초 손흥민과 이청용(28·크리스탈 팰리스)의 '코리안 더비'로 주목을 모았다. 하지만 이청용이 결장하면서 무산됐다. 올 시즌 이청용의 출전경기 수가 적다.

경기종료 후 손흥민은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청용이형의 마음을 알고 있다. 실력이 있는 선수이니만큼 기회를 잡을 거라 생각한다. 좋아하는 형, 존경하는 선수로서 항상 뒤에서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손흥민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토트넘 공격의 물꼬를 텄다. 특히 왕성한 활동량이 돋보였다. 손흥민은 "(활동량을) 딱히 의식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항상 뛰는 게 좋고 열심히 하려는 마음이다. 선수 입장에서 당연한 것"이라며 "내가 열심히 하면 공격포인트도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공격포인트 걱정은 하지 않고 우선 팀에 도움이 될 것만 생각한다"고 했다.

손흥민은 21일 레스터시티와의 잉글랜드 FA컵 경기에서 1골-1도움을 올리며 팀의 2대0 승리를 견인했다. 내심 연속골 욕심이 났을 손흥민이다. 하지만 그는 "연속골이라기 보다는 팀의 승리가 더 중요하다. 계속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팀을 위해서 뛴다는 생각 뿐"이라고 밝혔다.
런던=임종훈 통신원

<손흥민 일문일답>

-레스터전 뛰고 또 풀타임이다. 힘들진 않았나.


경기 안 뛰어서 안 힘든 거 보다 낫다. 뛰고 싶었다. 이겨서 다행이다. 아쉽게 공격포인트가 없었지만 팀이 이겨서 만족한다. 나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욕심보다는 차근차근 해 나가겠다.

-원정에서 강한 느낌이다.

강하다기 보다는 원정이든 홈이든 골 넣으려고 노력한다. 팀에 도움이 되려고 한다. 그게 잘 되는 날만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컨디션이 항상 좋을 순 없다.

-연속골 도전 실패했다.

연속골이라기 보다는 팀의 승리가 더 중요하다. 계속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팀을 위해서 뛴다는 생각이다.

-런던에서 이청용과 만나는 것으로 안다.

자주 만난다. 축구 이야기는 잘 안 한다. 저녁 먹고 커피 마시면서 자유로운 시간을 보낸다.

-경기 도중 에릭센과 이야기 나누는 모습을 봤다.

움직임과 전술에 대해 이야기했다. 알리와도 많이 대화한다.

-활동량에 대한 의식한 부분이 있었나.

딱히 의식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항상 뛰는 게 좋고 열심히 하려는 마음이다. 선수 입장에서 당연한 것이다. 내가 열심히 하면 공격포인트도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공격포인트 걱정은 하지 않고 우선 팀에 도움이 될 것만 생각한다.

-이청용이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청용이형의 마음을 알고 있다. 실력이 있는 선수이니만큼 기회를 잡을 거라 생각한다. 좋아하는 형, 존경하는 선수로서 항상 뒤에서 응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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