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 리허설 무대다.
신태용호는 지난 10월 호주와 두 차례 평가전을 가진데 이어 11월 중국 우한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에 나서 모로코, 콜롬비아, 중국을 차례로 상대했다. 5차례 경기를 통해 황희찬(19·리퍼링) 지언학(21·알코르콘) 최경록(20·장트파울리) 류승우(22·레버쿠젠) 박인혁(20·프랑크푸르트) 등 유럽파들의 기량을 확인했다. 국내파 중에서도 박용우(22·FC서울)라는 새로운 자원을 찾는 등 수확을 거뒀다. 그러나 아시아권 이외 팀들과 대결한 중국 4개국 대회에서는 기존 강점이었던 공격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A대표팀에서 맹활약 했던 권창훈(21·수원) 역시 기존 선수들과 동선이 겹치면서 100%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전술 완성도를 높여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4-2-3-1, 4-3-3 뿐만 아니라 4-4-2, 4-1-4-1 등 다양한 포메이션을 실험해오면서 옥석 가리기를 펼쳤다. 다양한 공격전술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으나, 확실한 '히든카드'를 만들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적지 않았다. 제주, 울산을 거치면서 전지훈련 중인 신태용호는 공격력 강화를 통해 전술 완성도까지 극대화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본선행 티켓을 놓고 경쟁하는 UAE, 사우디와의 실전 실험은 그간의 노력을 평가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