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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시간부터 선수들에게 희생정신을 더 강조할 겁니다."
신 감독은 "1차 전훈 때는 선수 개개인의 특성과 기량을 테스트 했다면 울산에선 카타르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체력과 전술 훈련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신 감독은 울산 전훈 소집 전 변수에 발목이 잡혔다. 공격수 박인혁이 소속팀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차출 거부에 소집되지 못했다. 박인혁은 내년 1월 카타르에서 벌어질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겸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출전할 수 없을 전망이다. 또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가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찬동(광주)와 김민태(센다이)다. 이찬동은 부상을 털어버리지 못했다. 김민태는 1차 전훈에 이름을 올려 훈련했지만 몸 상태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이에 대해 신 감독은 "몇몇 선수가 빠져 선수 구상에 차질이 생겼다. 그러나 황문기(아카데미카)와 정충근(낭트) 등 새 얼굴이 가세했다. 약간의 전술 변화를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변수에도 신 감독은 밝은 미래를 꿈꿨다. 그는 "선수들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무엇보다 여기에 뽑힌 선수들이 게으르지 않다. 이 분위기가 이어질 경우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보다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도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원팀'을 강조했다. 신 감독은 "하나가 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중동은 한국의 환경과 다르다. 선수들이 살신성인의 자세를 갖춰야 한다. 카타르에서 최소 3위에 들기 위해 이 시간부터 희생정신을 더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신 감독은 수비 조직력에도 신경쓸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는 "공격축구가 좋다고 한들 2골을 넣고 3골을 잃으면 승리할 수 없다. 수비 안정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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