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K리그 12개 구단 운영 성적]③4년간 성적 추이, 전북 리딩클럽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5-12-07 18:55



스포츠조선은 2012년부터 국내 언론 사상 최초로 K리그 구단의 운영 평가표를 공개했다. 흥미로운 점은 클래식 순위와 운영평가 순위가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총 네 차례의 최종평가 순위 추이를 살펴보면 각 구단별 발전 상황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1강' 전북은 2년 연속 스포츠조선 운영 평가 1위를 차지했다. 2012년 5위→2013년 4위에 이어 지난해 최고의 성적표를 받아든 전북은 2012~2013년 1위에 오른 FC서울과 함께 두 차례 1위를 찍은 구단이 됐다. 주목할 점은 관중 동원 능력 향상이다. 전북은 올 시즌 총 관중수(33만856명)와 평균관중수(1만7413명)에서 K리그 맨 꼭대기에 섰다. 전년 대비 32.4% 증가했다. 이 부분에서 10점 만점(2014년 8점)을 받았다. 관중이 큰 폭으로 늘었다는 것은 성적만으로 설명될 수 없는 부분이다. 연고지 밀착과 홍보·마케팅 역량에 대한 선수단과 프런트의 노력이 더해졌다. 올해 신설된 평가 부문 중 재정 및 투자 파워에서 만점을 받은 부분도 1위의 원동력이었다. 투자만큼 풍성한 수확을 거뒀다는 부분에서 전북의 순기능은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북에 이어 2위와 3위는 'K리그 최고의 맞수' 서울과 수원이 각각 랭크됐다. 두 팀은 지난해 순위를 맞바꿨다. 격차는 불과 0.6점이었다. 서울은 축구의 수도다웠다. 1위(92.7점)→1위(72.3점)→3위(78.0점)→2위(80.3점)를 기록, 전북과 함께 최고의 리딩구단임을 입증했다. 서울은 올해 점수대를 80점대로 올려놓았다. 7위→5위→2위로 꾸준하게 순위를 끌어올린 수원도 올해 3위에 올라 상위권을 유지했다.

가장 큰 폭의 순위 변화를 보인 구단은 성남이었다. 성남은 매 시즌 하위권을 형성하는 팀이었다. 지난 3년간 14위→14위→11위에 처져있었다. 그러나 올해 5위까지 6계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렸다. 클래식 그룹 A에 살아남아 5위를 기록했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시민구단 최초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기적을 쏘아올렸다. 과감한 투자도 이뤄졌다. 성적과 선수단 운용 능력, 재정 및 투자 파워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성남과 함께 인천도 순위를 향상시켰다. 지난해 9위에서 6위로 뛰어올랐다. 인천은 중위권을 형성했지만 지난해(48.4점)보다 총점(53.5점)을 크게 끌어올렸다. 특히 산하 광성중이 전국중등축구리그 왕중왕에 오른데 이어 대건고가 고교 왕중왕전 준우승을 차지한 것을 인정받아 유소년시스템에서 9점을 받았다.

순위가 하락한 구단은 기업구단이 많았다. 그동안 상위권(4위→6위→4위)을 유지했던 제주는 올해 7위로 떨어졌다. 지난해 6위로 호평을 받았던 전남도 8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울산은 7위에서 9위로 부활에 실패했다. 대부분 성적과 선수단 운용 능력에서 고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부산은 챌린지(2부 리그) 자동 강등된 대전보다 낮은 점수를 받으면서 꼴찌(12위)로 추락해 내년 시즌 구단 운영 평가를 받지 못하게 됐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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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K리그 클래식 운영평가

구단=2012년(순위)=2013년(순위)=2014년(순위)=2015년(순위)

전북=65.5(5위)=65.6(4위)=82.8(1위)=87.0(1위)

서울=92.7(1위)=72.3(1위)=78.0(3위)=80.3(2위)

수원=58.2(7위)=55.6(5위)=79.9(2위)=79.7(3위)

포항=75.2(2위)=72.0(2위)=60.3(5위)=69.3(4위)

성남=35.6(14위)=32.8(14위)=42.0(11위)=63.8(5위)

인천=60.6(6위)=51.4(9위)=48.4(9위)=53.5(6위)

제주=71.8(4위)=54.7(6위)=66.9(4위)=53.3(7위)

전남=42.4(12위)=39.0(12위)=57.5(6위)=53.2(8위)

울산=73.8(3위)=65.9(3위)=56.5(7위)=52.7(9위)

광주=23(16위)=챌린지=챌린지=42.3(10위)

대전=48.8(11위)=48.1(10위)=챌린지=32.5(11위)

부산=50.8(10위)=51.9(7위)=49.2(8위)=31.8(12위)

※2012년은 16개 구단, 2013년은 14개 구단, 2014년부터 12개 구단으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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