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이승우(17·바르셀로나 후베닐A)의 활약을 극찬했다.
FIFA는 18일(한국 시각) 한국-브라질 전 전반전이 끝난 뒤 공식 SNS를 통해 "이승우가 빛나고 있다(Seungwoo Lee shining bright)"라고 전했다.
이승우에게 공식전 출전금지 징계를 내린 주체가 FIFA임을 감안하면 아이러니하다. 이승우는 지난 2013년 2월 FIFA가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불법 영입을 지적할 당시 '만 18세가 될 때까지 공식 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으며, 이후 징계가 더욱 강화돼 '소속팀과의 훈련 및 숙박 금지' 조치까지 취해졌다.
이 때문에 해당 SNS에도 이승우 팬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팬들은 "자신들이 그(이승우)에게 한 짓을 생각하면 참 뻔뻔하다", "이승우는 빛나고 있다. FIFA의 관심은 반갑지 않다", "이승우가 사랑하는 축구를 하지 못하게 막은 건 바로 너희 범죄자(FIFA 지칭)들", "바로 FIFA 당신들이 분명하지 않은 이유로 축구를 못하게 한 선수"라며 앞다투어 FIFA를 성토했다.
다행히 이승우의 징계 해제는 얼마 남지 않았다. 이승우는 이번 생일인 오는 1월 6일 만 18세가 된다. 약 2년 만에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공식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대해 앞서 스페인 일간지 엘 파이스는 "이승우는 겁이 없고 용감한 선수다. 성장할수록 점점 진화한다"라며 "복귀 후 조만간 바르셀로나 B(2군)팀으로 승격될 것이다. 향후 바르셀로나 선수로서 매주 경기에 나설 것(주전 발탁)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한국은 장재원의 결승골로 브라질에 1-0 승리를 거뒀다.
|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