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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가 최종예선행의 9부능선을 넘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8일 쿠웨이티시티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쿠웨이트와의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4차전에서 1대0으로 이겼다. 슈틸리케호는 만만치 않은 쿠웨이트 원정에서 뛰어난 집중력과 강한 압박을 앞세워 귀중한 승점 3점을 더했다. 슈틸리케호는 무실점 4연승의 완벽한 경기력으로 G조 선두를 지켰다.
부담스러운 원정, 승점 1점만 획득해도 나쁘지 않은 결과였지만, 슈틸리케호는 3점이라는 최상의 결과물을 얻었다. 간담을 서늘케한 장면도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승리를 챙겼다. 한국은 초반 4경기 중 3경기가 원정이었다. 남은 4경기 중 3경기가 홈에서 열린다. 남은 원정도 부담이 없는 라오스전이다. 비교적 실력이 있는 레바논, 쿠웨이트를 홈으로 불러들이는만큼 무난히 승점을 쌓을 것으로 보인다. 최악의 경우에도 이미 승점 12점을 확보하며 2위 중에서도 와일드카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쿠웨이트 원정 승리가 값진 이유다.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이 보이기 시작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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