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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외교 산증인' 축구 원로 오완건씨 별세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5-10-08 16:34



한국 축구 외교의 산증인이었던 축구 원로 오완건씨가 향년 86세의 나이로 8일 오전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 발인은 11일 아침 8시에 거행된다.

지난 4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대학OB축구대회에 참석할 정도로 건강했던 오씨는 이날 아침 집근처 산책 도중 갑자기 쓰러진 뒤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했다.

중동고와 연세대 출신인 오씨는 당시 축구인으로 드물게 능숙한 영어 구사 능력을 인정받았다. 1965년에는 대한축구협회 국제담당 이사로 위촉된 뒤 2003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직에서 물러날때까지 40여년간 한국의 대표적인 축구 외교 전문가로 활동했다.

1983년 멕시코 세계 청소년대회 4강 때 청소년대표팀 단장을 역임했던 오씨는 1970년대와 1980년대 주요 국제대회에 한국선수단을 이끌고 참가했다.

1990년대에는 정몽준 당시 대한축구협회장과 함께 2002년 한-일월드컵 유치에 앞장섰다. 1999년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으로부터 특별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행정 일선에서 물러난 뒤에는 2004년부터 4년간 축구원로 모임인 한국OB축구회 회장을 지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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