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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 로페테기 감독 "무리뉴의 아성 깨겠다"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5-09-29 16:20


ⓒAFPBBNews = News1

과거에 대한 현재의 도전이다.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의 강호 포르투의 훌렌 로페테기 감독(49)이 첼시(잉글랜드)에 선전포고했다. 하지만 조준점은 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52)을 향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익스프레스는 29일 로페테기 감독이 30일 포르투갈 포르투 에스타디우 두 드라가오에서 열리는 첼시와 2015~201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예선 G조 2차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고 전했다. 로페테기 감독은 인터뷰에서 "무리뉴 감독은 대단한 인물"이라고 운을 뗀 뒤 "과거 포르투를 이끌며 놀라운 성과들을 이뤘다. 나는 그 부분을 존중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제 포르투의 수장은 나다. 나 역시 포르투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면서 "완벽한 경기력으로 무리뉴 감독의 첼시를 꺾을 것"이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로페테기 감독은 2014년 5월 포르투의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첫 해 포르투갈 리그 2위에 머물렀다. 2014~2015시즌 UCL 8강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만나 1차전에서 승리(3대1)했다. 4강이 보였다. 하지만 2차 원정경기에서 1대6 대패를 당하며 탈락했다. 강한 상대임을 감안해도 내상이 컸다. 로페테기 감독은 절치부심했다. 그는 2015~2016시즌 포르투갈 리그 6라운드까지 포르투의 무패행진(4승2무)을 이끌고 있다. 리그 단독선두다.

무리뉴 감독은 포르투를 2002~2003시즌부터 두 시즌 간 지휘했다. 그는 포르투갈 리그우승과 UCL 우승을 포함 총 6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포르투 역사상 최고의 감독으로 남아있다. 로페테기 감독에게 그는 뛰어넘어야 할 벽과 같은 존재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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