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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1A 폭발 김신욱 "달라진 울산 증명했다"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5-09-19 19:34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전남전에서 2골-1도움을 기록한 김신욱이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신욱은 19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전남과의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에서 2골-1도움을 기록하며 울산의 3대2 역전승에 기여했다. 0-2로 뒤지던 전반 25분 안현범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한데 이어 후반 9분에는 마스다의 오른발 동점골로 연결되는 패스를 연결했다. 후반 19분엔 코바가 올려준 왼발 크로스를 다시 머리로 마무리 하면서 대역전극에 방점을 찍었다. 김신욱은 역전골 뒤 유니폼을 들어 보이고 하늘 위로 두 손을 올리며 기도하는 특유의 세리머니로 이날 경기장을 찾은 1만8031명의 관중을 열광시켰다.

김신욱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초반에 2골을 내주며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를 했는데, 오늘 역전승을 계기로 우리가 나아지고 있음을 보여준 게 가장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내게 수비수가 몰리면 다른 선수들에게 찬스가 온다. 동료들과의 호흡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 느낌"이라고 동료들의 활약도 빼놓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해트트릭 찬스를 놓친 부분을 두고는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 게 사실이다. 다음에는 반드시 찬스를 살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최근 단짝으로 급부상 중인 외국인 선수를 두고는 "유럽 선수들 대부분이 크로스에 의한 공격을 자주 한다. 코바도 이런 점에 최적화 된 것 같다. 내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신욱은 "10위는 울산에서 처음인 것 같다. 내년의 모습이 우리에게 동기부여라고 볼 수 있다. 그룹B에서 색깔을 재정비한 뒤 내년에 팬들에게 순위로 보답하는 게 가장 바른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최근 2012~2013년 울산의 플레이를 자주 본다. 그 당시에 비해선 내 움직임이 다양해진 느낌이다. 지금은 팀이 부진하면서 내 역할도 많아지는 것 같다. 내게 주어진 부분을 잘 살린다면 팀도 좋은 모습을 보일 것 같다"고 내다봤다.

멀티골을 쏘아올린 김신욱은 이날 수원전에서 2골을 넣은 아드리아노(FC서울)와 함께 13골로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득점왕에 욕슴을 낼 만한 위치다. 이에 대해 김신욱은 "내 골로 팀이 승리를 가져간다면 욕심을 내는 게 당연하다. 아드리아노와도 경쟁해보고 싶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울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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