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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서울 이랜드와 2위 놓고 외나무다리 혈투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5-09-09 08:48



대구FC가 서울 이랜드FC와 2위 자리를 놓고 외나무다리 혈투를 펼친다.

대구와 서울 이랜드FC는 9일 오후 7시 30분 잠실주경기장에서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32라운드를 치른다.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두 팀이 만난다. 대구는 2위, 서울 이랜드는 3위에 올라있다. 승점 차는 1점이다. 대구는 올 시즌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1승1무로 단 한 차례도 패한 적이 없다.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2위 자리를 지키는 한편 1위와의 승점차를 줄이겠다는 각오다.

두 팀이 '2위' 자리를 놓고 대결을 펼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첫 번째 대결은 7월 1일 19라운드였다. 당시 3위에 올라있던 대구는 조나탄의 버저비터 골에 힘입어 서울 이랜드에 1대0 승리를 거두고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에 앞서 대구는 3라운드 잠실 주경기장에서 서울과 1대1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득점왕 경쟁을 하고 있는 조나탄과 주민규의 대결이 펼쳐진다. 조나탄은 올 시즌 15골로 조석재(충주)와 함께 2위, 주민규는 19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라있다. 조나탄이 지난 경기 침묵한 틈을 타 주민규는 1득점을 추가하며 차이를 4골로 벌렸다. 조나탄이 이번 경기에서 득점포를 재가동하고 주민규를 추격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두 팀 모두 최근 성적은 좋지 않다. 대구는 28, 29라운드에서 경남과 부천에 연달아 승리를 거두고 2위에 올랐지만, 이후 상주, 수원FC에 연패하며 3위 서울과의 승점차를 벌리지 못했다. 서울은 수원FC, 부천, 고양에 패하는 등 6경기 무승의 부진에 빠졌다가 지난 충주전 승리로 무승 탈출에 성공했다.

수비불안이 대구의 발목을 잡고 있다. 30라운드 상주전과 31라운드 수원FC전 모두 전반에만 두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공격진이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섰으나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대구는 후반기 선두경쟁을 위해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경기에서 수비불안 문제를 극복하고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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