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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락 위기' 네덜란드 감독 "데 브라이가 문제"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09-07 09:42


대니 블린트 감독. ⓒAFPBBNews = News1

유로2016 예선 탈락 위기에 놓인 네덜란드의 대니 블린트 감독이 패배의 책임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네덜란드는 7일(한국 시각) 터키 콘야에서 열린 유로 2016 예선 A조 조별리그 8차전에서 터키에 0-3으로 대패했다. 공수 모두에서 문제를 보인 참패였다.

블린트 감독은 경기 후 네덜란드 언론 부트발인터내셔널과의 인터뷰에서 "스테판 데 브라이(23·라치오)와 제프리 브루마(24·PSV)가 많은 잘못을 저질렀다. 두 선수가 의사소통도 잘 되지 않았고, 위치 선정도 좋지 않았다. 특히 전반 두 골은 수비가 너무 쉽게 뚫리면서 허용한 것"이라며 수비진을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데 브라이의 책임을 물어 하프타임에 즉각 교체, 조르지오 바이날둠(25·뉴캐슬)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후반 막판 버락 일마즈(30·갈라타사라이)에게 쐐기골까지 내주며 무너졌다.

블린트 감독은 전임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번 대회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임한 뒤, 수석코치에서 사령탑으로 승격됐다. 하지만 감독 데뷔전이었던 지난 아이슬란드 전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그는 이에 대해 "아이슬란드 전은 운이 따르지 않아 패했을 뿐"이라며 "터키전 패배는 우리 선수들이 범한 많은 실수가 상대에겐 기회로 연결됐기 때문이다. 주저 앉고 싶은 심정"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총 9개조로 이뤄진 유로 2016 예선에서 각 조 1-2위 팀은 본선에 진출하며, 조 3위 팀 중 가장 전적이 좋은 1팀도 본선에 직행한다. 나머지 8팀의 플레이오프로 4개 팀이 추가로 합류한다. 여기에 개최국 프랑스까지 더해 24개팀이 본선 조별리그를 벌이게 된다.

터키전 패배로 승점 10점에 머무른 네덜란드는 터키(승점 12점)에 추월당하며 A조 4위로 내려앉았다. 1-2위인 아이슬란드와 체코(이상 승점 19점)가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이날 패배로 터키와 승점 동률시 3위 자리를 내주게 된다. 네덜란드는 오는 10월 카자흐스탄-체코 전에서 대역전을 노리는 처지가 됐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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