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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운아' 이천수(34)의 오른발이 폭발했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파죽의 4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대전은 전반 9분 만에 인천의 골문을 열며 손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 보였다. 아크 서클에서 날린 중거리 슛이 상대 선수의 몸에 맞고 흐르자 한의권이 재치있게 밀어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기쁨은 채 2분이 가지 않았다.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인천의 김인성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끝까지 파고들어 올린 크로스를 쇄도하던 케빈이 헤딩, 박주원 골키퍼가 쳐낸 것을 재차 슈팅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후반은 팽팽함이 이어졌다.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은 대전이었다. 후반 36분 황지웅이 페널티킥을 실축하고 말았다. 대전은 후반 추가시간에도 인천을 몰아붙여 좋은 득점찬스를 잡았지만, 골키퍼 유 현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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