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대구FC, 강원 상대로 후반기 첫 경기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5-07-23 17:57



대구FC가 후반기 첫 경기를 치른다.

대구는 25일 오후 7시 30분 대구스타디움에서 강원FC와 격돌한다. 강원전은 대구의 후반기 목표인 선두탈환을 위해 중요한 경기다. 전반기를 2위로 마친 대구는 현재 선두 상주, 3위 서울 이랜드와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상주와의 승점차는 6점, 서울 이랜드와의 승점차는 2점이다. 상주는 이정협이 대표팀 차출을 앞두고 있고, 서울 이랜드는 이번 라운드 경기가 없다. 승리를 거둘 경우 공격진에 공백이 생기는 상주 추격에 고삐를 당길 수 있고, 서울 이랜드와의 승점차를 벌일 수 있다.

대구는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9월 14일 부천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올 시즌 22라운드 수원FC전까지 31경기에서 연속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현재 'K리그 통산 팀 최다 연속 득점' 타이기록으로, 이번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할 경우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 대구가 타이기록을 세우기 전까지는 서울(당시 럭키금성황소)이 31경기 연속 득점(1989년 9월 23일부터 1990년 9월 1일)으로 최고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신기록 사냥을 위해 조나탄, 레오 등이 선봉에 선다. 조나탄은 지난 시즌 14골을 기록한데 이어 올 시즌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해 11골을 터트렸다. 대구에서 통산 25골을 기록하며 역대 외국인 선수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고, 팀 내 최다 득점 선수 기록까지 1골만을 남겨두고 있다. 특히 조나탄은 지난 시즌 강원에 유독 강했다. 강원과 세 번의 맞대결에서 5골을 터트렸고, 34라운드에서는 강원을 상대로 4골을 몰아치며 K리그 챌린지 통산 첫 번째 4득점 해트트릭을 세우기도 했다. 올 시즌 강원을 상대로 아직까지 득점이 없는 조나탄은 이번 경기에서 강원 킬러로서의 면모를 이어가려한다.

레오도 강원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레오는 올 시즌 강원과 치른 2경기에서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2골 모두 본인의 장점인 한 템포 빠른 슈팅으로 만든 골이었고, 중요한 순간 터진 순도 높은 골이었다. 레오의 골에 힘입어 대구는 올 시즌 강원전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레오는 이번 경기에도 빠른 발과 한 템포 빠른 슈팅으로 강원의 골문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강원은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2명 영입하며 여름 이적시장 전력보강에 성공했다. 그 중 헤난은 데뷔전이었던 서울 이랜드전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팀의 3대1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2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최진호-최승인과 함께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를 위협하고 있다.

하지만 대구가 강원에 통산 9승 7무 5패로 앞서고, 홈에서는 7승 4무를 기록, 단 한 차례도 패한 적이 없다. 대구는 이번 경기에서 'K리그 통산 팀 최다 연속 득점' 신기록과 승리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이날 홈경기가 열리는 대구스타디움에는 '한여름 밤의 크리스마스' 이벤트가 열린다. 대구는 이날 경기장 입장게이트와 이벤트 존을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미고, 크리스마스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K리그 통산 3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한 노병준의 기념식이 열린다. 노병준은 2002년 전남에서 데뷔해 포항, 울산, 대구를 거치면서 현재까지 통산 302경기에 출전해 58골-25도움을 기록했다. 대구는 기념식에서 영상을 상영하고, 트로피 전달 및 기념사진 촬영을 할 예정이다. 노병준의 300경기 출전을 기념하기 위해 한정판으로 제작된 티셔츠도 출시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