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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헌 양심선언 "공 던진 건 나"…3G 출전정지+봉사활동 40시간 징계

기사입력 2015-05-28 23:11 | 최종수정 2015-05-28 23:59



민병헌 양심선언 / 사진제공=NC 다이노스

민병헌 양심선언

두산 베어스의 외야수 민병헌이 전날 NC 다이노스와의 벤치클리어링 도중 장민석 선수가 상대 선수에게 공을 던지는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징계 위기에 놓인 가운데, 양심선언을 하면서 잘못을 인정했다.

27일 창원 마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전의 7회초에는 1-7로 끌려가던 두산 선두타자 오재원이 1루 땅볼을 친 뒤 아웃됐다.

이 때 에릭 테임즈의 토스를 받고 1루를 밟은 투수 에릭 해커가 오재원에게 무언가 말을 걸었고, 오재원이 이에 대응하며 언쟁이 벌어졌다.

두 사람의 대립에 양측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이 모두 나와 벤치 클리어링 상황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누군가 해커를 향해 공을 던졌고, 심판은 장민석이라고 판단해 퇴장시켰다.

이에 민병헌이 28일 구단을 통해 전날 벤치클리어링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민병헌은 "사실 어제 벤치클리어링 이후 심판들이 덕아웃에 와서 공을 던진 선수가 누구인지 물었을 때, 손을 들었지만 민석이 형이 먼저 나서서 퇴장 명령을 받고 나갔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경기가 끝나고 호텔에 와서 나의 잘못된 행동으로 동료가 피해를 보는 것이 미안하고 괴로웠다"며 "야구 선수로서 해서는 안될 행동을 했다.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KBO는 민병헌의 행위가 스포츠 정신을 위배했다고 판단해 3경기 출전 정지와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4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다.

또, 1군 엔트리에 있지 않았는데 그라운드에 뛰어들어 몸싸움에 가담한 홍성흔에 대한 징계 논의도 이어져 제재금 100만원을 부과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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