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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 "광저우 헝다, 넘어볼 만한 산이다"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5-05-06 22:27



김학범 성남 감독이 광저우 헝다(중국)와의 2015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 필승을 다짐했다.

성남은 6일 일본 오사카의 엑스포70스타디움에서 가진 감바 오사카와의 대회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1대2로 역전패 했다. 앞선 부리람(태국)전 승리로 이미 16강행을 확정했던 성남은 감바 오사카전에서 승점 추가에 실패, 승점 10으로 감바 오사카, 부리람(이상 승점 10)과 동률을 이뤘다. 세 팀간 상대 승점에서 감바 오사카(승점 7)가 가장 앞서며 1위, 성남(승점 6)이 2위가 되면서 16강에 올랐다. 성남은 오는 20일과 27일 광저우 헝다와 각각 홈 앤드 어웨이로 16강전을 치른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은 열심히 뛰었다. 불의의 부상자가 나오면서 (흔들렸고) 마무리를 잘 짓지 못했다"고 아쉬워 했다. 그는 16강행을 두고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얻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으로서도 굉장히 뜻깊고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조별리그는 끝났다. 16강은 새롭게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준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16강 상대 광저우 헝다에 대해선 "광저우는 분명히 좋은 팀이고 어마어마한 투자를 하는 팀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이 그런 움직임에 대한 봉쇄를 요구할 것이다. 그게 잘 이뤄진다면 우리 선수들을 쉽게 이기지 못하고 우리가 좋은 경기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광저우는 굉장히 좋은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우리가 도전해보고 넘어볼 산이라고 생각한다. 부상자들이 잘 회복되고 정상 궤도로 올라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이날 경기서 성남은 황의조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그러나 전반 막판과 후반 초반 황의조 김태윤이 각각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일찌감치 교체카드 두 장을 소진했고, 결국 연속 실점하며 패했다. 김 감독은 "상대 움직임을 철저히 분석했고 계획대로 잘 이뤄졌다. 사실 수비 문제가 없었다면 감바가 우리 상대로 득점하지 못했을 것이다. 미스가 생기면서 실점했는데 감바는 홈에서나 원정에서나 우리 분석한대로 움직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김 감독은 "쉬어간다는 것은 우리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선수들이 이런 것들을 이겨내는 힘이 많이 생겼다. 다른 선수들도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부담은 없다.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했다"고 평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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