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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 연속 무패' 전남과 '3연승'의 수원, 상승세의 양팀이 만났다.
그러나 불과 7분만에 전남의 동점골이 터졌다. 김영욱의 포기하지 않는 투지, 이종호의 결정력이 빛났다. 전반 35분 김영욱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넘어지면서 이종호를 향해 필사적인 패스를 차올렸다. 이종호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010년 전남에 입단한 프로 6년차 김영욱은 2013, 2014시즌 총 25경기에 나섰지만 지난 2년간 공격포인트가 없었다. 3년만에 짜릿한 도움을 기록했다. 직전 인천전에서 22경기 무패 징크스를 깨며, 마수걸이골을 터뜨린 이종호는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2호골 세리머니는 '영혼의 투톱' 스테보를 향한 오마주였다. 스테보의 트레이드마크 '화살 세리머니'를 펼쳐보인 후 스테보와 뜨겁게 포옹했다
후반에도 양팀의 일진일퇴 공방은 계속됐다. 후반 전남 안용우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 들며 잇달아 날선 왼발 슈팅을 날렸다. 후반 30분 전현철이 단독 쇄도하며 맞은 골찬스를 노동건 수원 골키퍼가 막아섰다. 후반 34분 홍철의 문전 정면에서 차올린 슈팅은 김병지 전남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후반 42분 수원 서정진이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오른쪽 박스안으로 파고들며 날린 슈팅 역시 김병지의 선방에 막혔다 .
초상승세의 양팀은 혈투끝에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무승부로 전남은 올시즌 1승4무, 5경기 무패를 달렸다. 수원은 3연승 끝에 원정 무승부를 기록하며 4경기 무패를 기록하게 됐다.
광양=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