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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첫 여정을 마친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은 '왼발 스페셜리스트'의 활약으로 뜨거웠다.
염기훈(수원)과 에두(전북)의 왼발이 3월 한달 동안 뜨겁게 달궈졌다. 3라운드를 마친 현재 염기훈과 에두는 나란히 3골을 기록하며 클래식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이들은 경기당 1득점, '원샷 원킬' 활약으로 시즌 초반 수원과 전북의 상위권 포진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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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두는 전북 입단부터 큰 화제를 몰고 다녔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시즌 동안 수원에서 뛴 그는 6년만에 K리그로 복귀했다. 단 수원의 푸른색이 아닌 전북의 녹색 유니폼을 입었다. 명불허전이었다. 왼발의 날카로움이 여전했다. 최강희 전북 감독 역시 에두의 활약에 연일 미소를 짓고 있다. 최 감독은 "에두가 예전에는 몸싸움이 좋았다. 지금도 몸이 돌덩이다. 체지방률이 0%에 가깝다"면서 "예전에 비해 지금은 몸싸움보다 경기 운영 능력이 더 좋아졌다. 이동국에게 후보로 밀렸다고 얘기할 정도"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흥행 성공으로 부활의 가능성을 확인한 K리그 클래식의 3월은 '왼발 스페셜리스트'들이 있어 더욱 흥미로웠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