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대장' 곽희주(34)가 수원 삼성으로 전격 복귀한다.
마침 수원도 중앙 수비수가 필요했다. 올시즌 수원의 중앙 수비는 최대 취약 포지션이다. 민상기 조성진 등 20대 중반 선수들로 중앙 수비진을 꾸렸지만 경험 부족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스페인 동계 전지훈련에서 경험이 많은 측면 수비수 양상민을 중앙 수비수로 변신시켰다. 하지만 리그 경기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 양상민은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듯 엇박자를 냈다. 또 민상기 조성진은 ACL에서 경험 부족으로 실점에 빌미를 제공했다.
경험 많은 수비수를 찾던 수원은 지속적으로 연락을 이어오던 곽희주를 먼저 떠 올렸다. 구단 창단 20주년을 맞아 곽희주를 레전드 10인에 선정한 수원은 곧바로 곽희주와 협상을 시작했다. "수원에 복귀할 수 있다면 연봉을 받지 않아도 된다"며 수원에 대한 애정을 공공연히 드러냈던 곽희주의 복귀 의지도 강했다. 수원과 곽희주의 복귀 협상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고, 레전드의 복귀가 이뤄졌다. 곽희주는 조만간 팀 훈련에 합류한다. K리그 복귀전은 4월 중에 치를 것으로 보인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