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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보는 재미에 새로운 지평이 열린다.'
그동안 소개되지 않았던 첨단 데이터 분석기술이 TV 화면을 통해 등장한다. 축구팬으로서는 보다 흥미진진하게 축구 보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24일 스포츠 데이터 분석 전문업체 '프로존(Prozone) 해피라이징'에 따르면 31일 오후 8시 생중계되는 한국과 뉴질랜드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국내 최초로 실시간 선수 경기 분석 데이터 기법이 등장한다.
실시간 경기 분석데이터 시스템은 경기장에 설치된 여러 대의 특수 장비를 통해 경기장 내 모든 선수와 심판의 움직임을 추적한다.
경기장에서 뛰는 선수들의 활동상을 감상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경기 내용을 총망라한 데이터를 참고함으로써 플레이 상황을 분석적으로 관전할 수 있다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
그동안 점유율, 주요 공격 루트, 플레이 밀집지역 등에 관한 기초적인 데이터가 소개된 적은 있어도 이번처럼 종합 선물세트같은 데이터 중계가 도입되는 것은 처음이다.
이를 위해 프로존 해피라이징은 지난 22일 K리그 클래식 인천과 전북의 3라운드 경기를 통해 시연을 마쳤다.
세계 47개국에서 연간 9000회 이상의 경기를 분석하고 있는 프로존은 "뉴질랜드전을 통해 한국 최초로 실시간 경기 분석 데이터를 제공하게 됐다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데이터 제공으로 한국 축구와 축구 중계에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로존은 세계 최초로 축구 실시간 트래킹을 실행한 스포츠 데이터 분석 전문업체로 20여년간 유럽 축구리그에서 스포츠 데이터 분석 기술을 검증받았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