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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 "역전 우승? 첼시 하기에 달렸다"

기사입력 2015-03-20 14:42 | 최종수정 2015-03-2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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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벵거 감독. ⓒAFPBBNews = News1

아스널의 극적인 역전 우승은 가능할까.

최근 리그 5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아스널이 이번시즌 EPL의 새로운 우승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첼시의 주제 무리뉴 감독도 "우리와 맨시티 외에 아스널도 우승후보"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20일(한국 시각) EPL 29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리그 우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첼시가 조금 더 실수해준다면, 따라잡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첼시는 현재 1경기를 더 치른 아스널보다 승점 7점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아스널은 지난 리그 10경기에서 8승, 최근 5연승을 질주하며 끝까지 투혼을 불사를 기세다. 어느새 2위 맨시티에도 승점 1점 차이로 따라붙었다. 최근 분위기는 아스널이 더 낫다.

벵거 감독은 "우승경쟁에 끼어든 사실이 기쁘다. 아직 아스널에게도 역전 우승의 기회가 남아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실적으로 첼시와의 거리가 먼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우린 매주 첼시에 가까워질 기회가 있다. 첼시가 조금 더 부진을 이어간다면, 따라잡을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벵거 감독은 "우리는 맨시티의 턱밑에 다다랐지만, 맨유(승점 56점)와 리버풀(승점 54점) 역시 마찬가지"라며 "로저스 감독의 리버풀도 지난 시즌 2위의 저력이 있다. 사우샘프턴과 토트넘(이상 승점 50점)도 아직 완전히 밀려나지 않았다.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진다"라고 등뒤의 적에 대한 경계도 눚추지 않았다.

특히 리버풀은 최근 12경기 10승2무의 무시무시한 기세로 추격해오고 있다. 아스널은 FA컵에서도 동반 4강에 진출해있으며, 리버풀은 8강전 재경기를 준비중이다. 현재 EPL에서 '더블(2대회 우승)'이 가능한 팀은 이 두 팀 뿐이다.

아스널은 지난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비록 AS 모나코에 패해 탈락하긴 했지만,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하는 등 근성있는 경기력을 보여 찬사를 받았다. 벵거 감독은 "이대로 주저앉을 생각은 없다. 우리는 최소 리그 2위를 달성할 것"이라며 "뉴캐슬 전에서 승리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 벵거 감독은 "우리는 지난 4개월 전보다 훨씬 좋은 팀이 됐다"라며 "이대로 시즌 막판까지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우리에게도 기회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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