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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3경기, 좋은 결과 기대한다."
서정원 수원 감독에게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 0-2→3-2→3-3의 롤러코스터 같은 경기를 치렀다. 통쾌한 역전승을 눈앞에 뒀지만 통한의 동점골을 내줬다.
경기를 마친 서 감독은 수비진의 집중력 부족을 아쉬워했다. "전반 시작하자마자 두 번의 실수가 아쉬웠다 어이없게 수비들이 실수했다. 그 부분이 아쉬운 경기였다. 전반 초반에 집중력이 많이 흐트러진 것 같다. 조직적인 부분에서 허점이 나왔다. 상대 공격수가 침투하고 빠져들어갈 때 놓치는 장면이 나왔다."
수원은 후반부터 페이스를 되찾아,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특히 정대세는 인천전 도움에 이어 득점까지 올리며 부진 탈출에 청신호를 켰다. 그러나 서 감독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는 "대세가 골을 넣었고 몸이 살아나고 있지만 3-2로 앞서 있을 때 완벽한 기회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그런 것들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수원은 브리즈번 원정으로 조별리그의 반환점을 돌았다. 수원은 승점4(1승1무1패)로 브리즈번과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수원 5골, 브리즈번 4골)에서 한 골 앞서 G조 2위를 유지했다. 3연승을 달린 베이징 궈안(중국)이 1위를 지켰고, 3연패를 당한 우라와 레즈(일본)가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제 조별리그 90분 경기의 절반이 지났을 뿐이다. 방심도, 조바심도 없다. 서 감독은 "반이 지났다. 어웨이에서 두 경기를 힘드게 했다. 남은 세 경기 중 두 경기를 홈에서 한다. 홈에서는 충분히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다. 앞으로 3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4월에 빠진 선수 3명이 합류하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다"라며 조별리그 통과를 자신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