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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맨시티] 데미첼리스 "메시 PK 실축, 우리로선 역전 기회"

기사입력 2015-03-18 16:36 | 최종수정 2015-03-1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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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당시 PK를 놓친 뒤 좌절하고 있는 메시. ⓒAFPBBNews = News1

"우리는 2골만 이기면 된다. 메시가 1차전에서 페널티킥을 놓쳤기 때문이다."

맨시티의 마르틴 데미첼리스가 리오넬 메시의 지난 페널티킥 실수를 언급하며 바르셀로나 전 필승을 다짐했다.

데미첼리스는 18일(이하 한국 시각) 스페인 언론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6강 1차전 메시의 PK 실수를 언급했다. 당시 메시는 경기 내내 맨시티 수비진을 헤집으며 화려한 활약을 보였지만, 경기 막판 얻은 페널티킥 찬스를 놓쳤다. 오른쪽 구석을 노린 슈팅이 맨시티 GK 조 하트의 선방에 가로막힌 것.

메시는 재빨리 리바운드된 공을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각도를 너무 트는 바람에 골문을 벗어났다. 당시 메시는 피치 위에 엎드려 속상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데미첼리스는 "1-3으로 끝날 경기가 1-2로 마무리됐다. 우리에겐 기회"라고 말했다. 2차전을 앞둔 입장에서 2골과 3골은 엄청난 차이다. 17일 아스널은 AS 모나코와의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하고도 1차전의 1-3 패배 때문에 탈락했다.

데미첼리스는 "물론 바르셀로나는 정말 어려운 상대"라고 솔직하게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내일 2골만 이기면 된다. 우리가 1차전 후반처럼 뛸 수 있다면, 우리는 지지 않고 극복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리버풀에 이어 첼시와 아스널도 잇따라 16강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맨시티는 EPL의 마지막 대표가 됐다. 리그에서 3위 아스널과 4위 맨유에 턱밑까지 따라잡힌 것을 감안하면, 최근 부진을 일시에 씻어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맨시티가 바르셀로나를 꺾고 EPL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까. 두 팀은 오는 1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에서 맞붙는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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