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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박주호 "감독 칭찬에 기분 업!"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5-03-15 10:19


박주호. ⓒAFPBBNews = News1

"힘든 원정을 승리로 장식해 기분이 좋고 자신감이 붙는다."

마인츠의 마틴 슈미트 감독은 아우크스부르크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키커와의 인터뷰를 통해 "박주호는 지난 묀헨글라드바흐와의 경기에서 뒷공간 침투와 크로스 등 공격적인 능력이 좋았다"고 칭찬 했다. 감독으로부터 공개적으로 칭찬을 받은 박주호는 3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슈미트 감독의 신뢰를 받는 모습이다.

마인츠는 14일 (한국 시각)아우크스부르크의 SGL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오카자키와 구자철의 골에 힘입어 아우크스부르크를 상대로 2대0 승리를 거두었다. 왼쪽 측면 수비수로 나선 박주호는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안정감 있게 공을 소유하며 아우크스부르크에게 공격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그리고 뒷공간이 보이면 과감하게 침투해 득점 찬스를 노렸다. 전반 42분 박주호는 절호의 득점 기회를 맞이했지만 수비수 태클에 슈팅이 막히며 시즌 1호골은 아쉽게 무산됐다.

경기 후 믹스트 존에서 만난 박주호는 "상위권 팀을 상대로 승점 3점을 거둔 것에 대해 만족 한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를 계기로 다음 주 볼프스부르크나 앞으로 상위권 팀들을 만나게 되는데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며 "좋은 모습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반 21분 교체 투입된 구자철은 후반전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며 왼쪽 측면 수비수로 출전한 박주호와 함께 호흡을 맞추었다. 박주호는 "(구)자철이는 볼 키핑 능력이 좋기 때문에 수비수 입장에서 (구)자철이가 앞에 서는 것은 편했다. 한국어로 의사소통을 바로바로 할 수 있기 때문에 후반전 경기 운영을 수월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마인츠의 슈미트 감독은 박주호의 공격 본능을 칭찬한 바 있다. 박주호는 이날 경기에서 감독의 칭찬이 무색하지 않게 공격과 수비 재능을 뽐냈다. 박주호는 "우선 감독님의 칭찬을 듣게 되어 기분이 좋다" 며 "제가 항상 경기장에서 수비뿐만 아니라 기회가 된다면 공격 찬스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고 상황 마다 공격적으로 나설지 수비적으로 나설지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우크스부르크를 상대로 원정에서 소중한 승점 3점을 거둔 마인츠의 다음 상대는 강호 볼프스부르크다. 볼프스부르크는 최근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이며 분데스리가와 유로파리그에서 승승장구 하고 있다. 수비수로 경기에 나설 것이 유력한 박주호는 케빈 데 브라이너나 안드레 쉬얼레 등 정상급 공격수들과의 맞대결을 펼쳐야 한다. 이에 박주호는 "최근 팀 분위기가 상승세이고 특히 저희가 홈에서 쉽게 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우크스부르크(독일)=이명수 통신원 leems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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