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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해리 케인,'학교선배'베컴과의 아주 특별한 인연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5-02-28 08:38


사진캡처=영국일간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허리케인' 해리 케인(토트넘)과 '전설' 데이비드 베컴과의 아주 특별한 인연이 밝혀졌다.

1993년 케인은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의 '현상'이자 '대세'다. 올시즌 22경기에서 14골을 터뜨렸다. 17골을 기록중인 득점 1위 아구에로(맨시티)와 디에구 코스타(첼시)를 맹추격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8일(한국시각) 케인이 베컴과 학교 동창이며, 베컴의 길을 따르고 있다고 썼다. 케인은 베컴과 같은 칭포드 파운데이션 학교 출신으로 밝혀졌다. 이 학교 입구엔 베컴의 레알마드리드 사인 유니폼과 케인의 21세 이하 잉글랜드대표팀 사인 유니폼이 나란히 내걸렸다.

이들의 인연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베컴이 자신의 이름을 딴 '데이비드 베컴 축구 아카데미'를 론칭한 2005년, 11세이던 케인은 '학교선배'에게 직접 사사했다. 베컴 옆에 서서 나란히 포즈를 취하고 기념사진도 찍었다.

마크 레던 칭포드 파운데이션 학교 교감은 학창시절의 케인에 대해 "늘 헌신적이고 성공을 향한 의지가 확고했다"고 추억했다. "학교를 위해 뛸 때면 모든 것을 쏟아냈다. 골도 많이 터뜨렸고, 우리는 매우 훌류안 팀이었고, 해리의 실력은 발군이었다"라고 평가했다. "기술적으로 재능을 타고났고, 진정한 팀플레이었다. 학교생활 내내 한번도 이기적이었던 적이 없다. 평범한 보통의 학생이었다. 크리켓도 아주 잘했다"고 추억했다. 크리스털 팰리스의 에이스 드와이트 게일 역시 이학교 출신으로 알려지면서 칭포드 파운데이션 학교는 프리미어리그 신흥 명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레던 교감은 학창시절의 게일에 대해 "스포츠 만능이었다. 달리기를 잘했고 크로스컨트리에도 두각을 나타냈으며 트램폴린도 잘했다. 농구팀에서는 환상적인 포인트가드였다"고 언급했다.

레던 교감은 후배들 사이에서 요즘 해리의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고 증언했다. "이곳의 아이들은 토트넘 팬, 아스널 팬으로 나뉘어 있다. 그러나 팀을 떠나 해리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한다. 점심시간 운동장이나 휴식시간에 공을 차면서 아이들은 '내가 해리 케인 할게, 해리 케인은 이렇게 했어' 식의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한다. 예전 베컴 때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케인은 선배 베컴의 길을 따르고 있다. 베컴은 지난 10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와의 인터뷰에서 '직속 후배' 케인을 극찬했다. "케인은 환상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가 지금 하는 것처럼 뛴다면,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나 축구 평론가들 모두 주목할 수 밖에 없다"며 "그의 나이가 무슨 상관인가? 케인이 충분히 재능이 있는만큼 대표팀에 뽑혀야 한다"고 했다. 이어 "나는 모든 이들이 케인을 칭찬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21세에 불과하지만 열심히 뛰고 재능도 갖고 있다. 우리 모두 이를 알고 있다"고 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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