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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생' 나니의 일편단심 "맨유와 함께 하고파"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02-26 18:25


루이스 나니. ⓒAFPBBNews = News1

루이스 나니(29)가 원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대한 여전한 일편단심을 드러냈다.

스포르팅 리스본에 임대중인 나니는 26일(한국 시각)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나는 내 일인 리스본에 집중할 뿐"이라면서도 "맨유가 원한다면 언제든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나니는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오면서 출전기회가 줄어들 거라고 예상했다. 내 고향 리스본으로 돌아온 건 오직 더 많은 경기를 뛰기 위해서다. 지난 시즌 감독과의 불화와 부상으로 많은 것을 잃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나는 맨유를 사랑한다. 정말 사랑한다(I love Man United. I love the club)"라고 강조했다.

나니는 지난 22일(현지 시각) 2014-15시즌 프리메이라리가 22라운드 질 빈센트 전에서 그림 같은 30m 대포알 슛으로 골을 터뜨려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나니는 "에드 우드워드 부사장에게서 '골을 축하한다. 임대생활 지켜보고 있다'라는 문자를 받았다"라며 "판 할 감독과는 연락한 적 없다. 맨유 동료들과의 연락도 거의 끊겼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나니는 "맨유로 돌아가면 판 할이나 맨유가 내게 뭘 원하는지 알아보겠다"라며 "맨유가 날 원한다면, 다음 시즌 우리는 함께 할 수 있다.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라고 변함없는 충성심을 드러냈다.

나니는 올시즌 판 할의 맨유가 고전하고 있는 것에 대해 "(퍼거슨 때와는)많은 것이 달라졌다. 이런 경우 자주 일어나는 상황"이라며 "현재의 어려움은 스쳐가는 순간일 뿐이다. 맨유는 EPL 넘버원 팀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신뢰를 표했다.

또 EPL 팀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팀동료 윌리엄 카르발류에 대한 질문에는 "내 생각에도 정말 좋은 선수다. 아마 이번 여름 이후에는 EPL에서 뛰고 있을 것 같다"라며 "만일 맨유가 카르발류의 영입을 원한다면, 지금이 좋은 기회"라고 추천하기도 했다.

나니는 올시즌 8골 2도움을 기록하며 리스본의 리그 3위를 이끌고 있다. 최근 나니에게 에버턴이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도 전해진 바 있다.


나니와 맨유의 계약은 오는 2018년까지다. 맨유가 나니의 충성심에 응답할지 궁금하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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