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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언론 "박지성, 영웅 그 자체"…은퇴 후 삶 조명

기사입력 2015-02-24 12:06 | 최종수정 2015-02-2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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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시절 박지성. ⓒAFPBBNews = News1

영국 언론이 맨유 앰버서더로 활동중인 박지성(34)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트라이벌 풋볼은 23일(한국 시각) '박지성은 왜 은퇴 후에도 멈추지 않는가'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박지성에 대해 상세하게 보도했다.

매체는 지난해 5월 공식 은퇴한 박지성에 대해 '한국의 베컴'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월드컵 3회 출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EPL 우승 4회, 에레디비지에 우승 2회 등을 일궈낸 슈퍼스타이자 차범근에 버금가는 대형 선수"라고 소개했다.

특히 이들은 박지성의 축구 내외적인 영향력에 대해 자세하게 전했다. 매체는 "박지성은 EPL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낸 첫 아시아 선수다. 한국이 낳은 최고의 스포츠 수출품"이라며 "기성용(스완지)과 손흥민(레버쿠젠) 등 박지성을 영웅으로 우러러보던 선수들이 유럽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다. 명백한 박지성의 유산"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에서 박지성은 피치 밖에서도 영웅이자 숭배의 대상이다. 택시기사들은 당신에게 '박지성을 아느냐'라고 물을 것이다. 1960년대 비틀즈 못지않은 반신반인(demi-god)"이라며 "당시 맨유는 박지성 관련 상품과 프리시즌 투어, 신용카드 등으로 막대한 수입을 올렸다. 통계에 따르면 당시 한국 국민의 절반이 넘는 2700만 명이 맨유를 열렬히 응원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박지성과 김민지 아나운서의 결혼식에는 거스 히딩크, 박태환, 싸이 등 최고의 스타들이 참석했다. 베컴 못지 않은 결혼식이었다"라며 "박지성은 은퇴 후에도 K팝스타들과 매년 자선경기를 치르고 있다. 맨유와 연계된 축구 아카데미도 성황"이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박지성의 미래에 대해서는 "유럽에서 축구지도자로 활동하거나, 자선사업과 맨유 앰버서더 활동에 주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 2000년 교토상가에서 데뷔한 박지성은 PSV 에인트호번을 거쳐 2005년 맨유에 입단, 7시즌 동안 활약했다. 이후 퀸즈파크레인저스(QPR)를 거쳐 친정팀 PSV로 돌아온 박지성은 커리어 내내 자신을 괴롭힌 무릎 부상으로 결국 지난해 5월 은퇴를 선언했다. 당시 국제축구연맹(FIFA)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시아 최고의 축구선수 박지성이 은퇴를 선언했다"라고 전한 바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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