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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라히모비치, 몸에 이어 축구화 새긴 '그 이름'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5-02-18 14:14


사진출처=데일리메일

ⓒAFPBBNews = News1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생제르맹)이 유엔세계식량계획(WFP)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기 위해 '이벤트 2탄'을 실행했다.

PSG의 공격수 즐라탄은 18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첼시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특별한 축구화를 신고 출전했다. 비록 즐라탄이 득점을 넣지 못하면서 세리머니는 펼치지 못했지만 즐라탄은 경기가 끝난 뒤 그의 축구화는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축구화에는 '8억500만명의 이름으로'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타투 세리머니'에 이은 두 번째 이벤트였다. 즐라탄은 지난 15일 열린 캉과의 프랑스 리그 1경기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뒤 유니폼 상의를 벗었다. 상반신을 가득 메운 문신을 공개했다. 규정에 따라 옐로카드를 받았지만, 개의치 않았다. WFP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호소하기 위한 계획된 세리머니였다. WFP는 기아에 허덕이는 전세계 8억500만명을 후원하고 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이중 50명의 이름을 직접 선택해, 가슴에 새겼다.

문신의 의미는 WFP가 이 경기 직후 공개한 동영상을 통해 알려졌다. 동영상에서 즐라탄은 "어딜 가나 사람들은 내 이름을 기억한다. 이름을 부르고 응원한다. 그러나 누구도 응원하지 않는 이름이 있다. 카르멘, 마리카, 앙투안, 리다, 라마… 나는 이 모든 이름을 나의 몸에 새기고 싶다. 그들은 기아, 재해, 폭정에 고통받고 있다. 오늘부터 나에 대한 서포트가 진실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가길 바란다. 이제 당신이 내 이름을 들을 때마다 그들의 이름을 기억하게 될 것이다. 나를 볼 때마다 그들을 보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8억500만명의 이름으로'라는 글귀가 새겨진 축구화를 신고 유럽 전체의 관심이 쏠리는 유럽챔피언스리그 첼시전에 출전해, 기아에 허덕이는 이들을 위한 주변의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 이 글귀는 즐라탄이 경기 전 직접 펜으로 적어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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