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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컵]슈틸리케 감독 "8만 관중 속 침착성 잃지 않아야"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5-01-30 16:19


ⓒAFPBBNews = News1

2015년 호주아시안컵 우승까지 한 고비만 남겨뒀다.

우승으로 향한 길은 가시밭이었다. 줄감기, 부상 등 뜻밖의 변수에 발목이 잡혔다. 플랜 B는 전략이 아닌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이었다. 27년 만의 아시안컵 결승행은 기대 이상의 성적이다. 축구 지도자로 종착역을 향해 달리고 있는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61), 마지막을 위한 첫 번째 여정은 환희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유종의 미'가 필요한 시간이다. 한국은 31일(이하 한국시각) 대회 결승전에서 개최국 호주와 충돌한다. 무대는 호주 시드니의 호주스타디움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30일 대회 결승전 기자회견에서 "내일은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호주는 조별리그에서 한 차례 상대했지만, 결승에선 다른 호주를 만날 것이다. 전술과 선수 기용 면에서 다른 호주가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우리는 5연승과 무실점 행진 중이다. 자신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경기를 잘 풀어나간다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토너먼트를 치르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반면, 호주는 우리보다 모든 경기를 90분 안에 끝냈다. 수월하게 결승에 올랐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2일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을 앞두고 태극전사들에게 볼소유와 강한 정신력을 요구했다. 26일 이라크와의 4강전에는 '영리함'을 강조했다. 결승전을 앞두고는 '침착성'을 얘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 선수들과 훈련하는 것에 어려운 부분이 없다. 교육도 잘 받았고 모두 프로 정신을 가졌다. 기성용이 얘기했듯이 한국은 젊은 선수들과 A매치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이 많다. 가장 중요한 것은 8만 관중 속에서 침착성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내일 충분히 우승을 노릴 수 있을 것이다. 선수들이 어떻게 나올지 잘 모르겠다. 그러나 침착성 유지가 승부의 변수가 될 것"으로 전했다.

시드니(호주)=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호주전을 앞둔 소감은


내일은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호주는 조별리그에서 한 차례 상대했지만, 결승전에서 다른 호주를 만날 것이다. 전술과 선수 기용 면에서 다른 호주가 나설 것이다. 우리는 5연승과 무실점 행진 중이다. 자신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경기를 잘 풀어나간다면 승산이 있을 것이다. 토너먼트를 치르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반면, 호주는 우리보다 모든 경기를 90분 안에 끝냈다. 수월하게 결승에 올랐다.

-대회 전 기성용을 주장을 선임한 이유와 성과

구자철의 부담감을 줄여주기 위해 기성용을 주장으로 선임했다. 구자철이 브라질월드컵 이후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비난을 받았다. 주장의 부담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주장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기성용이 부주장을 맡고 있었다. 당연히 기성용이 주장을 맡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반세기가 넘도록 아시안컵을 우승하지 못한 부담감 극복

한국 선수들과 훈련하는 것에 어려운 부분이 없다. 교육도 잘 받았고 모두 프로 정신을 가졌다. 기성용이 얘기했듯이 한국은 젊은 선수들과 A매치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이 많다. 가장 중요한 것은 8만 관중 속에서 침착성을 잃지 않아야 한다. 내일 충분히 우승을 노릴 수 있을 것이다. 선수들이 어떻게 나올지 잘 모르겠다. 그러나 침착성 유지가 승부의 변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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