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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컵]사면초가, 입 닫은 아기레 日감독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5-01-19 08:34


ⓒAFPBBNews = News1

하비에르 아기레 일본 대표팀 감독의 곤혹스런 나날이 계속되고 있다.

스페인 법원은 최근 지난 2010~2011시즌 프리메라리가 사라고사-레반테전에서 벌어진 승부조작 혐의에 관한 검찰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 고소장엔 아기레 감독을 비롯한 40여명이 피의자 신분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축구협회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해 2015년 호주아시안컵 뒤 아기레 감독의 거취를 발표할 예정이다. 대회 출전 중인 아기레 감독은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에서 입장표명에 관한 질문공세에 시달리고 있다.

18일 멜버른에서 가진 팀 훈련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일본 스포츠지 산케이스포츠는 19일 '아기레 감독은 훈련을 마친 뒤 중국 국영방송 CCTV의 인터뷰 요청을 받았지만 웃는 얼굴로 말없이 팀 버스에 올랐다'고 전했다.

아기레 감독은 사면초가다. 다이니 구니야 일본축구협회장은 최근 공개적으로 아기레 감독 거취에 대해 대회 종료 직후 밝히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아기레 감독은 지난 연말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결백을 주장했으나, 정황은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팀을 이끄는 아기레 감독의 속은 복잡할 수밖에 없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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